이민자 노동자들, ICE 단속 여파로 파업 참여 망설여…노조 “권리 지키기 위해 연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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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명의 남부 캘리포니아 대형마트 노동자들이 파업을 준비하는 가운데, 최근 LA 전역에서 벌어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대적 이민 단속이 노동자들의 파업 참여 의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동자 대표이자 Ralphs 직원인 앤지 아얄라는 “지금 LA에서 벌어지는 일로 모두의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우리는 동료들을 지킬 것임을 보여줘야 한다”며, 동료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일부 직원들은 ICE의 단속을 두려워해 출근조차 꺼리고 있으며, 파업 대열에 합류하는 것도 망설이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LA 지역 조합원 대다수가 이민자 출신이며, 최근 단속 이후 파업 준비 행사에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노조 조직국장 마리크루즈 세세냐는 “우리 조합원들은 항상 기업, 반노조 세력, 정부로부터 위협을 받아왔다. 침묵은 오히려 학대를 키울 뿐”이라며, 이번에도 권리를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헌법상 권리와 대처법을 알리는 교육을 진행 중이다. “노동자들은 함께 뭉치고 있다.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세세냐는 덧붙였다.
한편, 대형마트 측은 “노동자들의 단체교섭권을 존중하며, 직원과 고객, 회사 모두에게 공정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성실히 협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