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ICE 단속 격화…크리스티 노엄, 민주당 지도부에 “단속 방해 책임” 맹공

“로스앤젤레스 해방시키겠다”…연방정부-캘리포니아 정면충돌, 시위 격화·군 투입 논란

#LA #ICE단속 #이민정책 #노엄 #뉴스컴 #로스앤젤레스 #이민자 #트럼프정권

로스앤젤레스에서 연방정부의 대규모 ICE(이민세관단속국) 단속과 이에 맞선 대규모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과 LA 시장 캐런 배스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민주당 지도부의 정책 때문에 ICE 단속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놈 장관은 12일(현지시간) LA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떠나지 않는다. 이 도시를 주지사와 시장이 만든 사회주의적이고 부담스러운 리더십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남아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캘리포니아 민주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1 2. 노엄은 “우리는 근로 현장, 마약 및 인신매매 조직을 겨냥해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단속 대상이 ‘최악의 범죄자’임을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1.

특히 노엄 장관은 LA의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정책과 현지 경찰의 협조 부족이 연방 단속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역 경찰의 지원이 없어 우리 요원들이 위험에 처하고 있다”며, 최근 LAPD가 연방 요원의 지원 요청에 2시간이나 늦게 대응했다고 지적했다1.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시위대의 폭력 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도 예고됐다. 노엄은 “폭력 시위자들은 체포 및 기소될 것”이라며, 군 추가 투입 가능성도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1 3. 실제로 최근 연방 법원에는 연방 요원 폭행 등과 관련된 최소 14건의 형사 고소가 접수됐으며, FBI는 시위 현장에서 연방 요원을 공격한 용의자에 대해 현상금 5만 달러를 걸고 공개 수배에 나섰다1 4 5.

ICE 단속과 연방정부의 강경 대응에 대해 LA시와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우리 도시를 혼란에 빠진 도시로 묘사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시위와 혼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6. 개빈 뉴섬 주지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군 투입은 연극이자 헌법 위반”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7 3.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캘리포니아 출신 알렉스 파디야 연방 상원의원이 노엄 장관에게 질문하려다 연방 요원에 의해 강제로 퇴장·수갑이 채워지는 사건도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7 8 9 10.

연방정부의 대규모 ICE 단속과 군 투입, 이에 맞선 LA시와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저항, 시민사회의 대규모 시위가 맞물리며 로스앤젤레스는 극심한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이번 사태는 미국 내 이민 정책과 연방-지방정부 간 권한 갈등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