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적 시위만이 해법”…클라우디아 대통령, 멕시코계 미국인 보호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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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에서 일부 시위대가 멕시코 국기를 휘두른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6월 9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 국립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폭력은 어디에서든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멕시코 공동체는 평화롭게 행동하고 도발에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 단속 강화 정책과 대규모 불법체류자 체포 작전에 반발해 주말 동안 LA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많은 시위대가 멕시코 국기를 들고 미국 이민당국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는 차량 방화와 경찰과의 충돌 등 폭력 행위에 가담했습니다. 특히 한 시위자가 불타는 차량 위에서 멕시코 국기를 흔드는 사진이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는 폭력적 행동에 동의하지 않는다. 멕시코인이든 누구든 시위는 항상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한 “미국 내 멕시코인들은 선량하고 성실한 사람들”이라며, 이민자 보호와 미국 정부의 무차별적인 단속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습니다.
멕시코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LA 이민 단속으로 최소 42명의 멕시코인이 구금됐으며, 4명은 이미 강제추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이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현지 구금시설을 방문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민 문제는 폭력이나 단속이 아니라 포괄적 개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미국 정부에 법치 존중과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폭력은 어디에서든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멕시코 공동체는 평화롭게 행동하고 도발에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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