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군사 퍼레이드 맞서 전국 2,000여 곳 동시 시위…LA 연이은 ICE 단속에 격렬한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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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No Kings’ 시위·ICE 단속 항의…군 병력 배치로 긴장
로스앤젤레스(LA)와 미국 전역에서 6월 14일(토) 대규모 ‘No Kings’ 시위와 ICE(이민세관단속국) 단속 항의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를 여는 가운데, 전국 2,000여 도시와 마을에서 반(反)트럼프, 반권위주의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LA에서는 지난 6일부터 ICE의 군사식 이민 단속이 이어지며 44명이 체포됐고,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시위에서는 경찰과 충돌, 체포, 차량 방화 등 폭력 사태가 발생했으나, 대다수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방 건물 방어 위해 해병대·주방위군 투입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확산과 일부 폭력 사태에 대응해 LA에 2,000여 명의 주방위군과 700명의 해병대를 배치했습니다. 해병대 약 200명은 웨스트우드 연방 건물 등 주요 연방 시설 방어 임무를 맡고 있으며, 직접적인 치안 활동이 아닌 연방 자산과 인명 보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간 군 병력 배치의 합법성을 둘러싼 법적 공방도 진행 중입니다. 주방위군과 해병대는 최소 6월 17일까지 LA에 남아 있을 예정입니다.
LA 도심 야간 통행금지…시위대·경찰 대치
LA 도심 1평방마일 구역에는 연이은 시위와 일부 폭력 사태로 인해 야간 통행금지가 계속 시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의 불법 집회 해산과 차량 견인, 비폭력 시위 유도에 집중하고 있으며, 일부 구역에서는 비살상 무기 사용도 승인되었습니다.
시위대 “이 나라는 왕의 나라가 아니다”…평화적 저항 강조
‘No Kings’ 시위는 “이 나라는 왕의 나라가 아니다. 국민이 주인임을 보여주겠다”는 구호 아래,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행보와 군사력 동원,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전국적 연대 행동입니다.
주최 측은 “무기를 소지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평화적 시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워싱턴 군사 퍼레이드…비판 여론 고조
트럼프 대통령은 육군 창설 250주년을 맞아 워싱턴 D.C.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개최하며,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과 시위에 정면 대응하는 모양새입니다. 퍼레이드에는 7,000여 명의 병력과 전차, 헬기, 공수부대가 동원됩니다.
오늘 LA와 전국에서 예정된 ‘No Kings’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와 이민 단속에 맞선 최대 규모의 동시다발적 시민 저항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