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차량 시위의 표적.. 웨이모 방화 “건물 인접 아니면 진화 안 해”
이번시위는 단순 불체자 단속에 저항하는 시위가 아닌 진보와 보수의 극단적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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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베이 에어리어 전역에서 대규모 ‘No Kings’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소방당국이 웨이모 로보택시 방화에 대비해 “차량이 건물에 인접하지 않은 한, 불을 끄지 않겠다”는 이례적 방침을 내놨다.
최근 LA 시위에서 웨이모 자율주행차가 불타는 장면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이번 시위의 상징적 장면으로 자리 잡은 데 따른 조치다.
웨이모, 시위 중심지 서비스 중단…“차량, 시위 상징이자 표적”
웨이모 측은 이미 LA 시위에서 최소 5대의 차량이 불타는 등 피해가 발생하자,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시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텐더로인, 소마, 미션, 유니언스퀘어 등 도심 주요 지역을 ‘서비스 불가지역’으로 지정했다.
웨이모 차량은 트럼프 행정부와 빅테크의 유착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지목되며, 시위대의 표적이 되고 있다.
소방당국 “리튬 배터리, 진압 위험…현장 상황 따라 방치”
샌프란시스코 소방서장 딘 크리스펜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웨이모 전기차는 불이 붙으면 열폭주(thermal runaway) 현상으로 인해 진압이 매우 어렵고, 폭발 위험도 크다”며, “시위 현장에서는 소방대원이 한 곳에 묶여 있을 수 없어, 건물에 인접하지 않은 한 방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는 LA 소방당국이 실제로 웨이모 차량이 완전히 타버릴 때까지 지켜만 본 선례를 따른 것이다.
시위대 “트럼프·빅테크에 대한 분노, 웨이모는 ‘인간성 없는 상징’”
시위 주최 측은 “이번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책, 그리고 빅테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를 표출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웨이모 차량은 운전자가 없고, 기술의 ‘인간성 결여’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시위대의 표적이 되고 있어 이번시위가 단순히 불체자 단속에 저항하는 시위가 아니라는것은 단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