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산 ‘No Kings’ 시위, 트럼프 군사 퍼레이드와 맞불… 민주당 내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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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제공]
미국 전역이 ‘No Kings(노 킹스)’ 시위로 들끓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과 군 투입에 반발한 대규모 항의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돼 전국 2,000여 도시로 확산됐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이 시위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것이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법과 질서’ 프레임에 말려들 수 있다는 정치적 부담을 크게 의식하고 있다1.
민주당, 정치적 역풍 우려… “2020년 악몽 재현될라”
민주당 내에서는 2020년 시위가 공화당의 ‘치안’ 공세로 역풍을 맞았던 기억이 여전히 짙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비범죄 이민자까지 겨냥한 대규모 추방, 이민 단속 요원의 강경 진압, 그리고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 병력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에 분노한 진보 지지층이 ‘No Kings’ 운동을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적극적 지지 표명이 오히려 트럼프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들 수 있다”며 고심 중이다1.
“트럼프는 항상 도를 넘는다. 동시에 시위도 언제든 우리에게 불리하게 돌아설 수 있다.”
— Matt Bennett(중도진보 싱크탱크 Third Way 공동설립자)
L.A. 시위, 전국 확산… 트럼프, 군사력 과시로 맞불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최근 이민자 단속이 집중된 홈디포 등에서 시위가 시작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주방위군과 해병대까지 투입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알렉스 파딜라 상원의원이 국토안보부 장관 기자회견장에서 항의하다가 제압·수갑이 채워지는 장면이 중계되며 민주당 내 분노와 지지 결집을 자극했다.
토요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과 미 육군 250주년을 기념한 역대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이를 ‘군사력의 정치화’라 규정한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 ‘No Kings’ 시위로 맞불을 놓고 있다.
시위의 정치적 딜레마
민주당은 이번 시위가 진보 지지층 결집에는 도움이 되지만, 폭력 사태나 과격 양상이 부각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질서·안보’ 이미지를 강화시켜 역효과가 날 수 있음을 경계한다. 특히 시위 현장은 예측 불가성이 크고, 일부 과격 행위가 전체 메시지를 흐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시위의 의미와 전망
‘No Kings’ 운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행태와 권력 남용에 맞서 민주주의와 시민의 권리를 지키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수백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민주당은 시위의 순수성과 비폭력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촉구하고 있다.
“No Kings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권력 남용에 반대하는 미국인의 목소리다.”
— ACLU 정치국장 디어드리 쉬펠링
요약:
-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과 군 투입에 반발한 ‘No Kings’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
- 민주당 지도부, 시위 지지 표명이 트럼프의 ‘법과 질서’ 프레임에 악용될까 신중
- L.A. 등지에서 시위 격화, 트럼프는 군사 퍼레이드로 맞불
- 민주당, 시위의 순수성과 비폭력 유지에 주력하며 정치적 역풍 경계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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