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10만·뉴욕 5만 명 거리로…군사 퍼레이드 맞서 민주주의 외친 시민들
미네소타 주의원 피살로 일부 지역 시위 취소, 전국적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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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인 6월 14일, 미국 전역 2,000여 곳에서 ‘노 킹스(No Kings, 왕은 없다)’를 외치는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독립혁명의 상징 도시 필라델피아에서는 10만 명, 뉴욕에서는 5만 명이 거리로 나서 “트럼프를 백악관 밖으로!” “미국에 왕은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권위주의와 군사 퍼레이드에 맞섰다.

이번 시위는 인디비저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등 진보단체가 주도했으며, 시카고·로스앤젤레스·애틀랜타 등 전국 주요 도시와 중소도시까지 확산됐다.

같은 시각 워싱턴 D.C.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방해 시 엄정 대응”을 경고했지만, 전국적으로는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거리로 나섰다.

한편, 미네소타주에서는 민주당 소속 주의원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해당 지역 시위가 전면 취소되는 등 전국적 긴장감도 높아졌다.
이번 ‘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 집권 2기 이후 최대 규모로, 미국 사회의 민주주의와 시민 저항의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