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사우스 LA 지역에서 다수의 군중이 한 오토존 매장을 약탈했습니다. 전날인 15일 오토존 매장 근처의 스트릿 테이크오버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날 새벽 4시 25분쯤, 약탈 신고를 받고 버몬트 비스타 지역 후버 스트리트와 센츄리 블러바드 교차로로 출동했습니다.
LA 경찰국은 용의자들이 건물에 침입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어떤 물품이 도난당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시티즌 앱에 올라온 영상에는 매장과 인근 주유소 밖에 모여 있는 군중이 포착됐습니다.
영상에는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소리와 도로 위에 남은 타이어 자국이 확인됐습니다.
한 여성 목격자는 “누군가 오토존이 약탈되는 것을 발견하고 911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매장에서는 지난해 6월과 9월에도 약탈 사건이 반복된 바 있으며, 경찰은 각각 최소 50명, 수백 명이 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에 해당 오토존 매장 인근에서 스트릿 테이크오버가 발생했고, 이어서 이튿날인 16일 새벽 대규모 약탈이 벌어져 스트릿 테이크오버를 벌인 군중이 약탈을 벌였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오토존의 창문이 부서져 있고, 내부는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었으며, 제품들은 매장 안팎과 인근 보도, 주차장까지 흩어져 있었습니다.
매장 외벽에는 ICE를 겨냥한 욕설이 스프레이로 쓰여 있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