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윈저서 경기 도중 벌에 쏘여 심장마비… 소나 콤스타 회장 순제이 카푸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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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2일, 영국 윈저의 한 폴로 경기장에서 인도 자동차 부품 대기업 소나 콤스타(Sona Comstar)의 회장 순제이 카푸르(53세)가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카푸르는 폴로 경기에 참가하던 중 날아든 벌을 삼키는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카푸르는 “무언가를 삼킨 것 같다”고 말한 직후 갑자기 쓰러졌으며, 이후 입안에 들어온 벌에 쏘인 뒤 급성 알레르기 반응, 즉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이 즉각적으로 응급 처치를 시도했으나, 카푸르는 현장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순제이 카푸르는 인도, 중국, 멕시코, 세르비아, 미국 등 5개국에 12개 제조시설을 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소나 콤스타의 회장이었으며, 사망 당시 그의 순자산은 약 12억 달러(한화 약 1조 6,330억 원)로 포브스 세계 부호 순위 2,703위에 올랐다.
그는 영국 왕세자 윌리엄 왕자와도 친분이 깊은 인물로, 영국 내 폴로계와 인도 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소나 콤스타와 인도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은 “비전 있는 리더이자 업계의 혁신가”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소나 콤스타의 경영권 승계와 유산 분배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벌에 쏘였을 때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입이나 목 안쪽을 쏘이면 기도 부종, 호흡 곤란, 심정지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스포츠 현장에서의 예기치 못한 위험과 알레르기 반응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