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연방기관-정치권 정면 충돌
뉴욕시 민주당 시장 후보이자 현 시 감사관인 브래드 랜더가 6월 17일 맨해튼 이민법원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과 FBI, 재무부 요원들에게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체포는 뉴욕시장 민주당 경선 투표가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일어나 정치권과 이민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체포 당시 상황
브래드 랜더 후보는 이날 이민법원에서 이민자 청문회를 참관하고, 한 이민자를 법원 밖으로 동행하던 중 연방요원들에게 제지당했다.
ICE, FBI, 재무부 소속 요원들은 법원 내부에서 랜더 후보를 마주치자, 신분증과 영장 제시를 요구하는 랜더 후보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즉시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 현장에 있던 요원들은 랜더 후보에게 “방해 행위”를 이유로 체포 사실을 알렸으며, 랜더 후보는 “법적 영장과 신분증을 보여주면 협조하겠다”고 맞섰다.
정치권과 시민사회 반응
이번 체포는 연방정부가 전국 이민법원 주변에서 대규모 단속을 벌이는 가운데 일어나, 선거 직전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랜더 후보 캠프와 시민단체들은 “민주주의와 시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랜더 후보와 함께 있던 이민자 역시 현장에서 함께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정부-정치권 갈등 고조
최근에는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알렉스 파디야가 국토안보부 장관과의 공개 충돌 끝에 연방요원에 의해 체포되는 등,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을 둘러싼 정치권과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연방기관과 지방정치권의 정면 충돌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결론
브래드 랜더 후보의 체포는 뉴욕시장 경선을 앞두고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이 정치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