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최적화 전략” 명목으로 지역사회에 충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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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가 캘리포니아주 아메리칸 캐년에 위치한 30년 역사의 병입 공장을 오는 6월 30일 완전 폐쇄하고 135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구조조정을 넘어 미국 제조업의 변화하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내용
30년 역사 공장, 하루아침에 문 닫아
1994년부터 운영되어온 아메리칸 캐년 공장은 6월 30일을 끝으로 완전 폐쇄되며, 135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10명 정도의 직원만이 8월까지 폐쇄 관련 업무를 위해 남게 되고, 공장은 2025년 말까지 창고로만 운영된다.
“자산 최적화” 전략의 일환
코카콜라는 이번 폐쇄가 브랜드 관리에 집중하기 위한 “자산 최적화(asset right)”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생산업무를 제3자 파트너인 리프레스코(Refresco) 같은 업체에 이전하여 직접 생산보다는 브랜드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4년 전부터 예고된 폐쇄
코카콜라는 2021년 팬데믹 기간 중 이 공장의 폐쇄 계획을 처음 발표했으며, 당초 2023년 폐쇄 예정이었으나 2년간 연기되었다.
당시 매사추세츠주 노샘프턴 공장과 함께 총 500명 가까운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었다.
생산품목과 경제적 영향
이 공장에서는 파워레이드, 미닛 메이드, 비타민 워터, 골드 피크 티 등 다양한 음료를 생산해왔다. 공장은 소매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폐쇄 발표 이전 2년간 약 20만 달러의 세금을 지역에 납부했다.
미국 제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일자리 위기 심화
코카콜라는 2020년 말 전 세계적으로 2,200개의 일자리를 줄이고 200여 개 브랜드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캘리포니아 공장 폐쇄는 이러한 대규모 구조조정의 연장선상에 있다.
외주화 가속화
전통적으로 음료 회사들이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담당해왔지만, 이제는 복잡성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업체에 외주를 주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지역경제 타격
갑작스러운 대규모 실직은 지역 근로자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으며, 회사는 직원들에게 코카콜라 계열사나 리프레스코 같은 파트너 회사에서 일자리를 찾아보라고 권고했다.
환경 문제도 도마 위에
코카콜라는 전 세계 브랜드 플라스틱 오염의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연간 6억 200만 킬로그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 외주화로 환경 감독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 분석
“이번 코카콜라의 공장 폐쇄는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니라 미국 제조업의 변화하는 현실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기업들이 직접 생산보다는 브랜드 가치에 집중하는 ‘자산 경량화’ 전략을 택하면서, 지역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 측은 “이런 결정을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며, 아메리칸 캐년 지역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었던 기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