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ICE 단속으로 피해받은 이민자 커뮤니티 지원책 공개
라티노 그룹 연합 “방관 중단하라” 압박… 팬층 불안 속 침묵 깨기로
LA 다저스가 연방 이민 세관국의 불체자 단속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다저스는 최근 연방 이민세관국(ICE)의 단속으로 타격을 입은 이민자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19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다저스를 비롯한 지역 프로 스포츠 구단들은 논란이 될 수 있는 민감한 이슈에 대해 공개 입장을 피해왔습니다.
라티노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 정책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다저스를 포함한 스포츠 구단들이 침묵을 깨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해 왔습니다.
지난 14일에는 라틴 팝 가수 네자가 다저스의 홈경기에서 팀의 의사와 무관하게 스페인어로 국가를 불렀습니다.
이 공연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추방 작전’에 반대하는 노 킹스 시위가 이뤄진 날 이뤄졌습니다.
다저스는 이후 “네자에 대한 불편한 감정은 전혀 없다”며 “언제든 다시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저스는 1981년 멕시코 출신 투수가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상을 수상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후, 남가주 라티노 커뮤니티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프로스포츠 구단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논란이 예상되는 사안에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재까지 다저스 선수 중 유일하게 입장을 밝힌 선수는 한 명 뿐입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이 선수는 인스타그램에서 “우리 도시,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슬프고 화가 난다”며, “제2의 고향인 이곳에 지역사회가 침해당하고, 프로파일링되고, 학대받고, 갈라지는 모습을 더는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이민 단속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낸 LA 지역 프로스포츠 팀은 여자축구팀 엔젤 시티 FC와 축구팀 LAFC뿐입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