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속 메뉴 가격 인상·E. coli 식중독 사태로 고객 이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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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분기 미국 매장 매출 3.6% 감소, 방문객 2.6% 줄어
CEO “저소득·중산층 소비자 위축,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냉각” 경고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최근 소비자들의 대규모 보이콧에 직면하며 매출과 고객 방문 수가 크게 감소하는 위기에 놓였다.
지난 1년간 인플레이션에 따른 메뉴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셌고, 지난해 10월 일부 매장에서 발생한 E. coli(대장균) 식중독 사태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2025년 1분기 맥도날드 미국 내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고, 방문객 수도 2.6% 줄어드는 등 고객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매출 하락은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미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 줄었다.
맥도날드 CEO 크리스 켐프친스키는 5월 1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소비자들의 구매력과 방문 빈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저소득 및 중산층 소비자들의 방문 감소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그는 “고소득층은 여전히 매장을 찾고 있지만, 저소득·중산층의 소비 위축이 미국 경제의 양극화를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맥도날드는 고객 유치를 위해 5달러 Meal Deal 등 가성비 메뉴 확대와 인기 메뉴 재출시, 마인크래프트 영화와 연계한 프로모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고객 발길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가격 인상과 식중독 사태로 인한 브랜드 신뢰 하락이 회복되지 않은 점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맥도날드는 현재 경제 불확실성과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으며, 향후에도 저소득·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고객 감소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대규모 보이콧’ 사태로까지 번질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