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벽 405 프리웨이에서 교통 사고로 엘에이 피디 경관등 두명 숨져
23일 새벽, 벨에어 지역 405번 프리웨이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LAPD 경관이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숨진 경관은 중국계인 시우 덩(Shiou Deng) 서전트로 27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 사고 현장에서 시민을 돕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는 이날 새벽 2시 30분쯤 벨에어 부근 405번 고속도로 남쪽 방면 윌셔 블러바드 근처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다른 운전자를 돕기 위해 차량에서 내려 지원하던 중, 회색 세단이 이들을 덮치며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덩 경사와 픽업트럭 운전자가 치였으며, 픽업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 덩 경사는 UCLA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또 다른 한 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응급대원들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사고 이후 고속도로는 수 시간 동안 통제됐으며, 시우 덩 경사를 기리는 행렬이 LA 서부 전역을 지나며 이어졌습니다.
LAPD 짐 맥도넬 국장은 덩 경사를 “동료들과 지역사회의 존경을 받던 진정한 리더이자 영웅”이라고 추모하며, “그의 용기와 헌신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사고 당시 헬기 착륙을 위해 북행선 교통을 일시 통제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서는 음주나 약물 관련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시민 제보 앱 ‘시티즌’에는 일부 운전자들이 정체를 피하려고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목격담도 올라왔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