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 단속·군 투입에 긴장 고조…평화 시위 강조 속 ‘혼란 축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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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위, ICE 단속·트럼프 군 투입에 촉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대적 단속과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투입 명령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면서, 카렌 배스 LA 시장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배스 시장은 시위가 “대규모 혼란이 아니라 일부 지역에 국한된 일”이라고 강조했지만, 현장에서는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 체포, 최루탄 사용 등 격렬한 장면이 잇따랐다.
배스 시장 “대부분 평화적…1992년 폭동과는 달라”
배스 시장은 CNN 등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시위는 1992년 로드니 킹 사건 당시 폭동과는 전혀 비교할 수 없다”며 “전체 500평방마일 도시 중 1~2평방마일에서만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LA 시민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위대와 경찰 모두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극소수의 충돌일 뿐”이라며 “30,000명이 참가한 시위 대부분은 평화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시위가 끝날 무렵 일부 충돌이 있었던 것은 놀랍지 않다. 그렇지 않았다면 5명 이상이 체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투입 불필요…현장 통제는 경찰이 충분”
배스 시장은 “연방화된 주방위군이 시내에 배치됐다는 인식은 사실이 아니다. 군의 역할은 연방 건물 보호에 한정되고 있다”며 “LA 현장은 경찰이 충분히 통제하고 있다. 군 투입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시위대의 체포에 대해 “시위대가 자진 해산하려는 의지가 보이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불법 집회로 간주해 조치한다”고 밝혔다.
현장 분위기: 최루탄·체포·차량 방화…“평화 시위”와 괴리
그러나 현장에서는 LA 시내 15곳에서 3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의 최루탄·고무탄 사용, 차량 방화, 수십 명 체포 등 혼란이 이어졌다. 특히 연방 구치소 인근과 패션 디스트릭트 등에서 시위대와 경찰, 연방 요원이 충돌했고, 주방위군이 배치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트럼프 “군 투입 정당”…주지사·시장 “과잉 대응”
트럼프 대통령은 “법질서 회복을 위해 2,000명의 주방위군을 투입한다”고 밝혔고, “급진 좌파 시위대가 혼란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배스 시장은 “군 투입은 불필요하고 오히려 긴장만 높인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배스 시장, 이민 단속 강도 비판…보수진영 “법 집행 방해” 역공
배스 시장은 “LA는 이민자가 세운 도시”라며 “연방의 무차별 단속은 공포를 조장하고 지역사회 안전을 해친다”고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와 보수진영에서는 “연방법 집행을 방해한다”, “시장도 범죄자”라는 거센 반발이 쏟아졌다.
요약
- ICE 대규모 단속과 트럼프 대통령의 군 투입 명령에 LA 시위 격화
- 배스 시장 “대부분 평화적, 대규모 혼란 아냐” 진화 시도…일부 격렬 충돌은 인정
- 현장에선 최루탄·체포·방화 등 혼란…‘혼란 축소’ 발언 논란
- 트럼프 “군 투입 정당”, 주지사·시장 “과잉 대응” 비판
- 배스 시장, 이민 단속에 강경 비판…보수진영 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