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운영비용과 주요 공급사 이탈에 따른 결정, 기업 친화적인 텍사스로 사업 집중 전환
캘리포니아 주류 시장에 큰 충격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주류 유통사인 Republic National Distributing Company(RNDC)가 2025년 9월 2일부로 캘리포니아에서 모든 사업을 철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결정으로 인해 2,500여 개 이상의 주류 브랜드가 캘리포니아 내 유통망을 잃게 되었으며, 소매점과 레스토랑, 생산자들 모두 큰 혼란에 빠졌다.
철수 배경: 비용 상승과 공급사 이탈
RNDC의 임시 CEO 밥 헨드릭슨은 이번 철수 결정이 “운영비 상승, 업계 역풍, 그리고 주요 공급사들의 이탈”로 인해 캘리포니아 시장이 지속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8.84%의 높은 법인세율, 시간당 16.50달러에 달하는 최저임금, 그리고 전국 평균 대비 약 50% 높은 전기요금 등 막대한 비용 부담을 안고 있다.이외에도 약 40억 달러에 달하는 규제 준수 비용도 기업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RNDC가 오랜 기간 협력해온 주요 공급사인 Brown-Forman(잭 다니엘스 제조사), Tito’s Handmade Vodka, High Noon 등이 경쟁사인 Reyes Beverage Group으로 유통 파트너를 변경하면서 RNDC는 큰 타격을 입었다.
텍사스로의 전략적 전환
RNDC는 캘리포니아 철수와 동시에 텍사스 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 5월 21일, 텍사스에서 1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며 텍사스를 ‘핵심 시장’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텍사스는 법인세가 없고 규제 부담이 훨씬 적어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테슬라, 오라클, 찰스 슈왑 등 다수의 대기업이 캘리포니아를 떠나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하는 추세와 맞닿아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본사를 옮긴 기업 수가 급증했으며, 2021년 한 해에만 153개의 본사 이전이 있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산업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RNDC의 철수는 단순한 기업의 시장 이탈을 넘어 캘리포니아 주류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최대 와인 시장으로, 이번 유통망 재편은 수천 개 브랜드와 수백 명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NDC는 직원들의 전환 지원을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고용 영향 규모는 아직 불확실하다291118.
한편, 캘리포니아 내 높은 세금과 인건비, 전기료 등 운영 비용 부담은 앞으로도 기업들의 이탈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텍사스는 낮은 비용과 친기업 정책으로 기업 유치에 성공하며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론
RNDC의 캘리포니아 철수는 비용 부담과 공급사 이탈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한 기업의 전략적 선택이다.
이는 캘리포니아의 비즈니스 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상징하며, 텍사스와 같은 경쟁 주가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캘리포니아 경제와 산업계에는 중대한 도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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