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컨트롤러 “배상금·과다지출·세수 부족 겹쳐”
경찰 민간직 248명 최다… 소방·위생·IT 등 전 부서 해고 대상
재정 위기로 비상 상황에 직면한 LA시가 600명 넘는 시 공무원을 감원하는것을 검토 중입니다.
LA시 예산을 관리하는 케네스 메히아 컨트롤러는 23일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시 공무원 614명을 감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정부에 제기된 민사소송 케이스에서 대규모 배상금이 지급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시정부 예산 과다지출, 세수 부족이 재정위기의 주요 원인입니다
감원 대상을 보면 부서별로는 LAPD 의 민간직이 248명으로 가장 많고, 그 외 인사국 57명, 위생국 44명, 소방국 41명, 정보기술청 34명, 교통국 29명 등입니다.
그 외에도 대중교통 29명, 도로서비스 24명, 엔지니어링 23명, 도시계획 14명, 시 행정부 10명, 건물안전 9명, 가로등 관리 8명, 청소년개발 8명, 인권·평등국 7명 등 다양한 부서에서 인력 감축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앞서 캐런 배스 시장은 지난 4월, 479억 달러 규모의 새 예산안을 발표하며 “전례 없는 재정 위기”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예산안은 이달 초 확정됐습니다.
한편, 메히아 컨트롤러는 최근 벌어진 대규모 시위 수습때문에 LA 시 납세자들에게 3천만 달러가 넘는 비용이 발생했으며, 당시 경찰 오버타임 비용으로 500만 달러가 지출됐다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