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노력의 결실”…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한 발 더 가까이
웨이모와의 기술·운영 방식 차이점은?
테슬라가 6월 22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유료 시범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테슬라가 지난 10년간 개발해온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첫걸음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테슬라는 약 10대의 모델 Y 차량을 투입해 오스틴 시내 일부 구역에서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 운전석에는 아무도 앉지 않고, 조수석에 테슬라 직원이 안전 모니터링을 위해 동승하는 방식이다. 이용 요금은 편도 4.20달러(약 5,800원)로 책정됐으며, 테슬라로부터 초대받은 소수의 인플루언서들이 우선적으로 탑승했다.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는 이번 서비스는 18세 미만 승객의 탑승을 제한하고, 악천후나 복잡한 교차로 등 위험 상황은 피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텍사스주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가 비교적 적은 지역이지만, 오는 9월부터는 주 전역 허가가 필요한 새로운 법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로보택시 시범 운행 소식이 전해진 23일, 테슬라 주가는 8.23% 급등하며 348.68달러에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이번 서비스는 10년간의 고된 노력의 결실”이라며, 테슬라의 AI 기술력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조했다. 테슬라는 앞으로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캐브(Cybercab)’를 2027년 이전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구글 웨이모, 아마존 죽스 등과의 본격적인 로보택시 경쟁의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테슬라는 향후 서비스 지역과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테슬라 로보택시 vs 웨이모: 무엇이 다를까?
구분 | 테슬라 로보택시 | 웨이모 로보택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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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기술 | 카메라와 AI 기반 실시간 인식·판단, 지도 불필요 | 초정밀 3D HD 지도 기반, 라이다·레이더·카메라 결합 |
센서 구성 | 8개 카메라만 사용 | 29개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다중 센서 |
운영 지역 | 지도 제작 없이 어디서나 확장 가능성 강조 | 정밀 지도 구축된 지역에서만 운행, 안정성 높음 |
비용/확장성 | 지도 제작 비용 적고, 기존 차량에도 적용 가능 | 지도 구축·유지 비용 높음, 확장성 상대적으로 제한적 |
안전성 | 실시간 AI 판단, 하드웨어 백업(리던던시) 언급 부족 | 다중 백업 시스템, 원격 모니터링 등 안전장치 구비 |
테슬라는 카메라와 AI만으로 실시간 도로 상황을 인식해 주행하며, 별도의 정밀 지도 없이 다양한 지역에서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반면 웨이모는 라이다·레이더·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와 초정밀 지도를 결합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였지만, 지도 구축이 안 된 곳에서는 서비스가 제한된다. 비용과 확장성 면에서는 테슬라가, 안전성과 신뢰성 면에서는 웨이모가 각각 강점을 가진다.
“로보택시 서비스는 지난 10년간의 노력의 결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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