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또다시 위험한 길을 걸으려고 하고 있다..
뉴욕은 한때 도시의 몰락을 경험했다.
1980~90년대, 이곳은 범죄의 온상이었고, 지하철은 낙서와 마약으로 얼룩졌으며, 거리에는 공포와 절망이 떠돌았다.
그러나 강력한 질서 회복 정책, 이른바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을 도입한 공화당 루디 줄리아니 시장의 리더십 아래 뉴욕은 다시 살아났다.
그는 범죄를 낮추고, 타임스퀘어를 되찾고, 세계인의 도시로 재탄생시켰다.
하지만 이제 뉴욕은 또 다른 기로에 서 있다.
정치 경험 없는 진보적 인물인 맴다니(Mamdani)가 시장 후보로 떠오르며, 다시금 “경찰 예산 삭감”, “부자 증세”, “임대주택 확대”라는 과거의 유령 같은 정책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묻고 싶다.
뉴욕 시민들은 그 암흑기를 정말 잊었는가?
맴다니는 세련된 말투와 인권을 내세우지만, 그의 노선은 과거 데이빗 딘킨스 시절의 혼란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도 정의와 평등을 외쳤지만, 돌아온 것은 범죄와 무정부, 인종폭동과 도시 이탈이었다.
왜 시민들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가?
그 이유는 분명하다. 줄리아니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는 과거를 모르고,
언론은 실패한 정책을 “따뜻한 시도”라 포장하며, 정치는 이상을 말하지만 현실에는 무책임하기 때문이다.
정치는 감성이 아니라 기억과 책임 위에 서야 한다. 그리고 시민의 안전, 도시의 질서, 자유로운 경제 활동은
그 어떤 이념보다 먼저 보장되어야 할 기본이다.
뉴욕은 지금, ‘불편함이 정의’라는 환상에 빠져 다시 한 번 실험의 도시가 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실험은 반복될수록 희생이 커진다. 그 희생은 늘 서민과 가장 약한 이들에게 돌아간다.
과거를 잊은 도시의 미래는
다시 과거로의 회귀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