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볼 때 ‘겉보다는 속’… ‘홈 스테이징’ 잘 살펴야

벽 페인트 색상은 쉽게 바꿀 수 있는 요소로 주택의 실제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준 최 객원기자]

홈 스테이징… 벗겨내고 ‘빈 공간’ 상상

홈 엔터테인먼트…실제 소음 여부 확인

‘번지르르’ 주방… ‘기능성·동선’이 핵심

구입할 집을 찾을 때 매물의 진정한 가치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외관과 인테리어, 최신 가전제품, 깔끔한 페인트칠 등은 바이어의 관심을 끌기 위한 ‘연출’일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요소에 마음을 뺏기면 실제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은 놓치기 마련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을 보러 가서 텅 빈 공간으로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라며 “겉으로 보이는 모습보다는 실내 구조, 주변 환경, 잠재적 수리 비용 등 실질적 가치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한다. 바이어 눈 속임 요소에 불과해, 무시해도 좋은 다섯 가지 매물 요소를 살펴본다.

■ 홈 스테이징…벗 겨내고 ‘빈 공간’ 상상

잘 꾸며진 집이 그렇지 않은 매물보다 더 빠르고, 더 높은 가격에 팔리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이른바 ‘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을 통한 세련된 인테리어 연출은 주택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단점을 감추는 역할은 담당한다.

화려한 커피 테이블, 로맨틱한 캐노피 침대, 낭만적인 벽걸이 미술품, 고급 커튼 등은 각 공간에 개성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집을 보러 온 바이어에게 마치 집 주인이 되어 이 집에 사는 모습을 상상하도록 유도한다. 그런데 많은 바이어들이 이런 홈 스테이징 연출에 현혹돼, 장식품들이 실제로는 거래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홈 스테이징을 위해 사용된 가구가 치워지면 공간이 더 삭막하고 썰렁해 보이기 쉽다. 따라서 ‘비어 있는 공간’을 구매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가구를 들여놨을 때 공간의 모습이 어떻게 변할지를 상상해 봐야 한다. 매물의 진짜 가치를 보려면 ‘집의 뼈대’를 봐야 한다. 인테리어나 장식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내부 구조와 면적, 천장 높이, 창밖 조망, 공간 흐름 등 본질적인 요소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 페인트 색상…쉽게 바꿀 수 있어

촌스러운 벽지나 낡아 보이는 마루 바닥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바이어도 있다. 일부 바이어는 벽 페인트 색이나 몰딩, 바닥 마감재 등이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좋은 조건의 매물을 리스트에서 아예 빼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항목들은 비교적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요소로 주택의 실제 가치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설명한다. 벽지나 페인트칠, 바닥 마감재 등은 비용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도 공간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항목이다.

이들 항목 중에서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점도 있다. 벽면, 몰딩, 수납장, 바닥재의 상태는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표면이 깨끗해 보여도 수리비가 많이 드는 구조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바닥 상태를 확인하려면 방 구석의 몰딩과 바닥재가 만나는 지점을 살펴보면 된다. 만약 연결 지점에 틈이 벌어져 있다면, 이미 여러 차례 ‘샌딩 작업’(표면 연마)을 거쳤다는 신호로, 추가 마감 처리 작업이 힘들어 예상치 못한 수리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 ‘겉만 번지르르’ 주방…기능성과 동선이 핵심

새로 리모델링된 주방, 반짝이는 고급 주방 가전, 대리석 카운터 톱… 바이어라면 누구나 원하는 주방 조건이다. 많은 바이어들은 리모델링이 근사하게 된 주방을 보면 마치 이 집을 사야 할 것만 같은 ‘무언의 압박’을 받는다. 하지만 주방은 미적 기능보다 실용적 기능이 강조되는 공간으로, 외관만으로 주방의 기능성이나 내구성을 판단하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요리를 자주 하거나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바이어는 단순히 브랜드 주방 가전이나 외관보다는 실제 사용했을 때 제공되는 편의성과 동선 등에 집중해야 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방은 동선, 수납 공간, 전기 용량 등 실질적 조건을 확인해야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겉보기에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주방이라도 실제로 저렴한 자재로 시공된 경우도 허다하다. 따라서, 자신만의 사용 기준에 맞는 설비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다음은 집을 보러 가서 확인해야 할 주방 항목이다. ▶전기 용량: 추가 오븐이나 가전제품 설치 시 차단기가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오븐 크기: 가족 수에 맞춰 칠면조 등 오븐 요리가 가능한 크기인지 확인해야 한다. ▶수납장 및 서랍 마감 상태: 서랍을 열고 닫아보며, 내구성 있는 자재가 사용됐는지 직접 확인한다.

▶싱크대와 조리대: 쿡탑의 위치는 효율적인가?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싱크·냉장고·가스레인지) 설계가 적용됐는 지 등을 살펴본다. ▶서랍 크기: 냄비나 팬을 보관할 만큼 깊이와 넓이가 충분한지 확인한다. ▶조리대 높이와 요리 공간: 키에 따라 조리대 높이가 적당한지 실제 요리를 하듯 확인해 본다.

■ ‘눈속임 리모델링’…눈에 안 보이는 부분 살펴야

이런 고급 자재와 유명 브랜드 가전을 앞세워 매물 설명을 작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많은 고급 매물들이 고급 자재 뒤로 심각한 결함을 감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집도 책과 마찬가지로, 겉표지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냉난방 설비나 지붕, 워터히터, 전기 설비 등 집을 실제로 작동하는 주요 설비의 설치 및 교체 시기와 상태는 겉으로 파악하기 힘들다. 집 주인이 눈에 보이는 바닥이나 벽은 잘 관리했더라도 전기 배선이나 수도 배관 같은 보이지 않는 곳은 방치했을 가능성도 있다. 일부 주택은 외형에는 많은 돈을 들여 투자했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주요 설비는 낡은 채 그대로 두는 ‘눈속임 리모델링’을 거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주택 내부 설비의 관리 및 작동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유지보수 비용까지 감안해 매물을 살펴봐야 한다.

■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실제 소음 여부 확인

스마트홈 시스템, 빌트인 스피커, 서라운드 사운드 등 고급 오디오 설비에 눈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최신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매물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진짜 확인해야 할 ‘소리’는 밖에서 들려오는 소음과 실내에서의 소리 전달이다.

창문이 단일창이거나 낡은 경우 외부 소음이 실내로 그대로 전달되기 쉽다. 차량 통행이 많은 큰길이나 교차로에 인접한 경우 외부 소음의 실내 전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문과 벽의 마감재가 얇거나 저가 자재로 시공된 경우, 방과 방 사이의 사생활 보호에도 문제가 발생한. 가족 수가 많거나 재택근무를 고려한다면 실내 방음 정도가 매우 중요하다. 집을 보러 가서 박수를 치거나 창을 열어보며 소음 정도를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미주 한국일보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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