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면책특권논란 심리..하급심으로 돌려보낼듯, 11월 대선전 재판 물 건너가나

연방대법원은 25일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와 관련한 면책 특권 주장에 대한 심리를 청취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잭 스미스 특별검사가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자신을 기소하자 대통령 재임 시절 행위는 퇴임 이후에도 면책특권 대상이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해석을 의뢰했다.

하지만 워싱턴 DC 연방법원은 퇴임 대통령은 재임시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결정해 트럼프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에 트럼프측은 연방대법원에 항고하며 1심 법원의 판결 효력을 중단해 달라는 요청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백악관 복귀를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정치적 명운이 결정될 처지에 놓이게 돼 대법원의 이날 심리에 관심이 쏠렸다.

또 판결 시점에 따라 대선 이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한 재판이 속개될 수 있을 지 여부가 결정되고, 그에 따라 11월 대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에서 대법원의 판결 결과 뿐만 아니라 판결 시점도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6대3 보수 우위로 재편된 미국 연방대법원은 앞서 일부 민주당이 장악한 주(州)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문제 삼은 데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대법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검찰 측이 참석한 가운데 전직 대통령의 재임시 활동에 대한 면책특권 인정 여부를 놓고 집중적인 심리를 벌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다수인 보수 대법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뒤집기 혐의와 관련해 범위를 좁히는 쪽에 무게를 두는 입장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 주장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이 같은 판결이 나올 경우 대법원은 사건을 하급심으로 돌려보내 공무상 행위와 사적인 행위를 구분하는 판결을 내리라고 명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럴 경우 오는 11월 대선 이전 관련 혐의에 대한 재판 시작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대법관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 주장 자체는 기각하는 분위기였지만, 그 방식은 연방 특검의 관련 재판을 상당히 지연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심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재임 시절 정적에 대한 살해 명령을 내리거나 쿠데타를 계획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면책 대상이라는 극단적 논리를 밀어붙였다.

보수 대법관들은 이에 동조하는 대신 대통령의 통치권이라는 일반적 개념에 초점을 맞춰 주장을 펼쳤다.

닐 고서치 대법관은 “우리는 시대를 위한 판결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브렛 캐버노 대법관도 “이 사건은 미래의 대통령과 우리 나라를 위해 엄청난 함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새뮤얼 얼리토 주니어 대법관은 “안정적인 민주 사회에서는 석패한 후보라도 평화롭게 공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하급 법원 판결에 우려를 표하면서 “이는 전직 대통령이 기소됐으니 기소해야 한다는 소리 같다”며 “왜 우리가 이 사건을 돌려보내거나 그것은 법이 아니라는 견해를 표명해서는 안 되느냐”고 검찰측에 질의했다.

반면 진보 성향의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안정적인 민주 사회에서는 공직자에 대한 좋은 믿음이 필요하다”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에 무게를 실었다.

대법원이 이날 심리를 마침에 따라 회기가 종료하는 6월말이나 7월초 이전 어느 시점이나 판결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주요한 이슈의 경우 회기 종료에 맞춰 판결을 내놓는 것이 통례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다만 7월초 판결이 나올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가 기각된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대선 이전 재판이 진행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빠른 판결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 논란을 둘러싼 판결에서도 이례적으로 속도를 높인 바 있다.

한편 이날 심리가 열리는 연방대법원 건물 외부에는 100여명 이상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연합)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타운뉴스

최신 뉴스

띠별로 보는 주간운세 1월 13일 – 1월 26일 [지윤철학원]

쥐띠 한 걸음 물러서서 운수: 외면보다는 내면에 충실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나 앞서기보다는 한 걸음 물러서서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금전: 주위 사람으로 ...

“트럼프 관세, 대법원 판결 초읽기…빠르면 월요일..

미국 대법원의 트럼프 관세 위헌 판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천억 달러 환급과 무역정책 대전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이르면 다음 ...

국토안보부, 미네소타 이민 단속에서 13명 체포하고 월즈 주지사 비난

미네소타에서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불법체류자 단속을 두고 법정 대결까지 벌이며 극한 충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미네소타주에서 진행 중인 메트로 서지 ...

챗GPT에도 광고가… 구글 추격에 무료·월 8달러 요금제 확장

오픈AI가 월 20달러짜리 챗GPT 일반 구독료의 절반도 안 되는 저가 요금제를 내놓는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최후 수단"이라던 '광고'도 저가 요금제에 집어넣는다 ...

동맹도 국제법도 무시한 트럼프 1년…미 제국주의 원년을 선포하다 [트럼프 1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10여 일가량 앞둔 8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2시간 가까이 ...

“문 열수록 손해, 이러다 진짜 못 버텨요”…식당 직원 줄줄이 자르는 사장님들

국내 외식산업이 비용 압박에 짓눌리며 체질 개선에 돌입했습니다. 매출 확대만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로 전환되면서 업체들이 인력과 영업시간을 줄이는 ...

‘최고의 요리비결’ 정신우 별세.. “사는 재미가 없다” 마지막 글 보니

배우 출신 요리사 정신우 셰프가 사망했다. 향년 58세. 정신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14년 흉선암 판정을 받고 12년간 투병했다 ...

‘한국 월드컵 예상 베스트11 떴다’ 손흥민·황희찬·이강인 스리톱 전망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활용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예상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스쿼카는 18일(한국시간) 한국의 2026 ...

EPL 코리안리거 전멸 위기, 황희찬 이적료 최고 197억 ‘울버햄튼 동의 유력… 네덜란드 명문행’

마지막 한국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황희찬(30·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네덜란드 명문과 연결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7일(한국시간) "PSV 에인트호번은 황희찬 영입 ...

‘캐스팅 공백’ 김승현, 생계 우려에 “연예인 걱정말라..연금만 2개” 재력 과시

배우 김승현이 캐스팅 공백 이후 생계 우려에 입을 열었다. 18일(한국시간) 공개된 유튜브 채널 '광산김씨패밀리'에는 '텔런트 김승현 - 방송작가 장정윤 부부, ...

2030 젊은 남성 ‘건강하지 못한 비만’ 증가

한국인의 비만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비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젊은 남성에서 당뇨병·고혈압 등 ...

‘충격적 6연속 우승’ 안세영, ‘세계 2위’를 갖고 놀았다… 왕즈이 결승서 10연속 울렸다

안세영(24·삼성생명)이 다시 한 번 중국과 왕즈이(26·중국)를 울렸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

덴마크, 미 압박에 군 투입까지…그린란드 놓고 덴마크 ‘안보·경제 이중위기’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압박과 관세 위협 속에서, 덴마크가 안보와 경제 사이에서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덴마크 군인들이 그린란드 수도 ...

‘3541억 터커 합류’ 흔들림 없는 김혜성 “최고의 팀에서 경쟁해 이겨내겠다는 마음”

메이저리거가 된 김혜성(27·LA 다저스)은 누구보다도 자발적으로 많은 훈련양을 자청하며 많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오는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은 물론이고 ...

“라스베이거스 호텔, 주중 문 닫는다…

라스베이거스 호텔들이 주중 문을 닫는 파격적 운영에 나서며 관광업계 지형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의 8개 호텔이 주중에 임시 폐쇄하고 있습니다. 숙박 ...

손찌검은 기본, 욕설·개무시·밤샘 대기..스타들이 밝힌 연예계 갑질

옛날이었기에 가능했던 갑질이다. 지금은 가요, 방송, 예능 등 전방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타들이 신인 혹은 무명 시절의 설움을 토로하면서 ...

‘♥한영 별거’ 박군 이혼설 입 열었다 “아이 때문에 병원행”

가수 박군이 한영과의 이혼설에 대해 직접 진실을 밝힌다. 18일(한국시간)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군이 충청북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의문의 ...

LA 카운티 검사실 직원, 연방 이민단속국에 ‘부당 억류’ 논란

로스앤젤레스 지방검사실 직원 억류를 둘러싸고 지방검사와 국토안보부가 정면으로 엇갈린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사실 직원이 금요일 연방 이민단속국에 의해 부당하게 ...

“트럼프 행정부, 미네소타 주지사와 미니애폴리스 시장 연방수사 착수”

CBS 뉴스에 따르면 법무부는 월즈 주지사와 프레이 시장이 최근 미니애폴리스 일대에 배치된 약 3천 명의 연방 이민단속국과 국경수비대 요원들의 활동을 ...

“놈 장관, ‘판사 명령에도 ICE 작전 그대로’…강경 입장 재확인”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한 크리스티 놈 장관은, 최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민단속과 시위 대응 작전을 두고 “대통령의 ...

LA 그리피스팍 인근 5번 프리웨이 다중 추돌… 20대 남성 사망·5명 부상

오늘 새벽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팍 인근 5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

[단독] 이혜훈 장관 지명 직전… 아들에 27개월 치 월세 한 번에 받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전세 임차권을 설정한 세종시 아파트에 장남이 무상으로 거주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로 ...

美재무, 그린란드 갈등에 “유럽, 美안보우산 중요성 깨달을 것”

베선트 미 재무장관 "미국 안보, 다른 나라에 위탁 안해"...그린란드 병합 정당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

제미슨 프로퍼티 계열이 소유한 6가 시티센터몰 대규모 대출 상환 실패…

한인타운 대표 쇼핑몰  시티센터 온 식스스 몰이 5천만 달러 대출 상환 실패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며 상권 전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LA 한인타운 ...

“일본 여행 가지 마” 한마디에 이럴 줄은…중국인 발길 ‘뚝’ 끊기자 생긴 일

다카이치 발언 후폭풍...일본 관광산업 직격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 여파로 일본 관광산업이 ...

“저게 다 사람이야?” 주말마다 북새통…2주 만에 57만명 ‘초대박’ 터진 겨울 축제

개막 2주 차를 맞은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주말마다 대규모 인파를 끌어모으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

[지금 한국에선] ‘월세 시대’의 강남 단칸방

“둘이 누우면 꽉 찼고, 문을 열면 바로 방이었다.” 박완서의 소설 ‘도시의 흉년’에 나오는 단칸방 이야기다. 과거 단칸방은 가난의 상징만은 아니었다 ...

미국인들, “ICE 단속 너무 강경하다”…트럼프 추방 정책 지지율 최저치

미국 이민단속기관의 강경 작전이 도시 안전을 해치고 있다는 여론이 과반을 넘어서며 정책 전환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단속 ...

한동훈 ‘당게’ 사과에도 당권파는 시큰둥… 전통적 지지층 이탈 경고등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이른바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과 관련해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 제명 ...

“밥 먹고 너무 졸려”… 식후 혈당 급상승, 치매 위험 70% 높인다

식사하고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가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유전자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리버풀대 연구진은 식후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