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용 불가” 맞서며 미·일 무역전쟁 초읽기
자동차 관세 협상 결렬 시, 7월 9일부터 양국 경제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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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를 경고하며 미·일 무역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일본은 미국 자동차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우리는 일본 자동차 수백만 대를 수입한다. 이는 불공정하다”며, 협상 없이도 일방적으로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아카자와 료세이 수석 협상가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내에서 연간 330만 대를 생산하며, 2조 3천억 엔(약 6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230만 개의 미국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25% 관세 도입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자동차 산업은 일본의 대미 수출액 1,450억 달러 중 28%를 차지하며, 미·일 무역흑자(2024년 8조 6천억 엔)의 82%가 자동차 및 부품에서 발생한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자동차뿐 아니라 기타 일본산 제품에도 관세가 10%에서 24%로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미·일 양국은 7월 9일까지 타협안 도출에 실패할 경우, 양국 경제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큰 충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