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대규모 인터넷 마비 원인은 ‘중범죄 기물 파손’
‘국내 테러’ vs. ‘기물 파손’…밝혀지지 않은 동기, 통신 인프라 취약성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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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5일, LA 밴나이스 지역에서 발생한 Spectrum(차터 커뮤니케이션스)의 광섬유 케이블 대규모 절단 사건을 두고,
Charter Spectrum 측이 ‘국내 테러’로 규정한 것과 달리, LA경찰국(LAPD)은 이를 ‘중범죄 기물 파손’ 사건으로 판단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현장 증거와 정황을 종합한 결과, 이번 사건은 국내 테러로 분류되지 않으며, 중범죄 기물 파손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 LAPD 대변인 제니퍼 포키시
사건 개요 및 피해 규모
- 6월 15일 새벽, 밴나이스 지역에서 Spectrum의 광섬유 케이블 13개(2,600개 개별 섬유 포함)가 절단됨
- LA 및 벤투라 카운티 5만 명 이상 고객, 911·응급센터·군기지·병원 등 주요 기관 포함 500여 기업 서비스 최대 30시간 중단12
- Spectrum은 범인 검거에 결정적 제보 시 최대 2만5천 달러 포상금 제시
‘테러’ 논란…경찰과 기업의 입장 차이
Charter Spectrum(기업) 입장 | LAPD(경찰) 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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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주요 통신망 대상 고의적, 대규모 파괴…국내 테러로 규정해야” “응급서비스·군기지까지 마비, 생명 위협” | “증거상 테러로 볼 근거 없음” “중범죄 기물 파손 사건으로 수사 진행” |
- Charter는 “통신 인프라를 노린 고의적 파괴 행위는 국가안보 위협”이라며, 정부에 강력 처벌 및 인프라 보호 강화 촉구
- LAPD는 “테러 여부는 경찰 또는 FBI 등 수사기관이 판단할 사안”이라며, 기업의 ‘테러’ 단독 선언을 일축
배경 및 미해결 의문
- 업계 전반적으로 구리 등 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절도형 기물 파손 급증
- 그러나 이번에 절단된 Spectrum 광섬유에는 구리가 포함되지 않아, 절도 목적 외 추가 동기(사보타주 등) 가능성도 제기됨
- FBI 역시 현장 수사에 참여 중이나, 아직 용의자나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음
통신 인프라 취약성 부각
- 지난해 미국 내 통신 인프라 대상 고의적 파손 6,000건 이상, 150만 명 이상 서비스 중단
- LA 시의회도 “통신 인프라에 대한 고의적 공격은 국가안보 위협”이라며 우려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