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아포칼립스도 걱정 없다”…뉴욕 출신 케이틀린의 특별한 집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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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에서 독특한 주거 방식을 선택한 여성이 화제다.
44세 케이틀린 존슨(Caitlin Johnson)은 친구의 집 뒷마당에 위치한 1,200평방피트(약 34평) 규모의 지하 벙커에서 월 500달러만 내고 살고 있다.
이는 캘리포니아 평균 원룸 월세인 1,500~2,000달러(약 200~270만 원)보다 훨씬 저렴한 금액이다.
“아파트보다 넓고 조용해요”
케이틀린이 거주하는 벙커는 마스터 침실과 욕실, 주방, 거실, 18개의 벙크베드, 별도 욕실과 화장실, 샤워실까지 갖춘 ‘풀옵션’ 공간이다.
그녀는 “뉴욕에서 지냈던 스튜디오 아파트보다 훨씬 넓다”며 “벙커는 방음이 잘 되고, 휴대폰 신호와 인터넷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자연광 없는 생활? “숙면에 도움돼요”
지하 생활의 단점인 자연광 부족도 인공 햇빛 조명으로 해결했다.
케이틀린은 “겨울에는 어둠이 길어 조금 힘들지만, 대부분 야외에서 일하고 밤에만 벙커에 들어가서 큰 불편은 없다”고 전했다.
낮에는 벙커 입구의 대형 유압문을 열어 햇빛을 들이기도 한다.
월세 대신 관리, “좀비 아포칼립스도 안전!”
케이틀린은 저렴한 월세 대신 벙커와 마당을 관리하는 조건으로 거주 중이다.
“내 직업 특성상 자주 이사를 다녀야 해서 집을 사는 것보다 이 방식이 훨씬 유리하다”
“만약 세상이 위험해져도 이 벙커라면 안전하다”며 웃었다.
친구들도 인정한 ‘나다운 선택’
케이틀린의 독특한 주거 방식에 친구들은 “너답다”며 놀라지 않았다고 한다.
“뉴욕에서 더 힘든 집도 살아봤다. 이곳은 내게 완벽한 선택”
“벙커는 영원한 집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계속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