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커뮤니티”가 악몽으로… 물값 600달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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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스태니스라우스 카운티의 고급 주택단지 ‘디아블로 그란데’가 극심한 물 부족과 재정난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충격적인 물요금 인상을 통보했다. 7월 1일부터 대부분 가구의 월 수도요금이 기존 145달러에서 약 600달러로 300% 넘게 인상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 초기부터 예견된 물 부족
1990년대 초, 2만 9천 에이커 규모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로 시작된 디아블로 그란데는 환경영향평가에서 물 부족 우려가 제기되며 자체 수도공급기관(Western Hills Water District, WHWD)을 설립했다. - 외부 수자원 의존과 누적된 부채
2000년부터 200마일 떨어진 Kern County Water Agency에서 물을 공급받았으나, 개발사 파산(2008년) 이후 누적된 미납금이 1,350만 달러에 달했다. 2019년 이후 수도요금 미납이 이어지며, 공급업체는 6월 30일부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 주민 부담 전가
개발사와 전 경영진의 부실로 인한 부채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가됐다. 2020년부터 주민들이 수도공급기관을 직접 운영했지만, 재정난은 해결되지 않았다.
주민들의 선택: “요금 인상 아니면 단수”
- 생존을 위한 극단적 선택
수도공급업체는 “요금 인상에 동의하지 않으면 단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고, 주민들은 6월 28일 투표에서 대다수 반대 없이 인상을 승인했다.- 기존 월 145달러 → 569달러(기본요금) + 각종 수수료 포함 약 600달러
- 인상안 미승인 시 12월 31일 이후 단수 위기.
- 주민들의 절망
많은 주민이 은퇴자이거나 고정수입자라 “꿈의 커뮤니티”가 하루아침에 생존의 위기로 바뀌었다는 반응이다. “우리는 요금을 꼬박꼬박 냈는데, 어떻게 이런 상황이 됐는지 모르겠다”는 한 주민의 말이 현지 언론에 실렸다.
대안은? “임시방편뿐, 근본 해결책은 요원”
- 임시 연장, 대체 수원 모색
수도공급업체는 연말까지 임시로 물 공급을 연장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인근 사유지 우물 등 대체 수원을 시험할 계획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캘리포니아, ‘물 부족’의 경고
- 기후변화와 대형 개발의 위험성
캘리포니아는 수년째 극심한 가뭄과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사태는 물이 부족한 지역에 대규모 개발을 추진할 때 어떤 위험이 따르는지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