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인 4일, LA 도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시위는 ‘자유 아메리카 행진’이라는 이름으로 4일 오전 LA 시청 앞에서 출발해 시청으로 다시 돌아오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를 독재정치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제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 침공과 억압, 그리고 국내 이민단속 등을 한 맥락에서 규탄했습니다.
행진 주최측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네타냐후의 가자지구 공습, 트럼프의 앨리게이터 아우슈비츠, ICE의 이민 단속 등은 모두 전 세계적 억압의 일부”라며 “7월 4일, 우리 공동체는 이 같은 점령과 집단학살, 억압에 맞서기 위해 함께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점령 종식(End the Occupation)’라는 주제로 다양한 단체들과 연대하고 있다”며 “독립과 자유를 기념하는 날에 오히려 미국의 핵심 가치가 박탈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행진과 함께 공연과 연설 등 다양한 평화적 시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