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쏟아진 폭우에 캠프 미스틱 등 어린이 캠프 피해 심각…구조·수색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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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케르 카운티에서 4일(현지시간) 새벽 시간대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약 23명의 캠프 참가자가 실종되는 등 ‘재앙적’ 홍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의 홍수는 새벽 시간, 대부분의 주민이 잠든 사이에 발생해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케르 카운티 내 구아달루페 강 인근에 위치한 여름 캠프 ‘캠프 미스틱’에서는 전체 750명 중 약 23명이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은 “실종자들이 나무 위에 있거나 통신이 두절된 상태일 수 있다”며 수색과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268.
캠프 미스틱 측은 “딸이 미확인된 경우 개별적으로 연락을 받게 되며, 별도 연락이 없었다면 자녀는 안전하게 확인된 것”이라고 부모들에게 안내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아직 자녀의 소재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홍수로 구아달루페 강 수위는 단 45분 만에 8미터 이상 치솟아 1987년 대홍수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지 당국은 “강 인근 주민들은 즉시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헬리콥터 14대, 드론 12대, 구조팀 9개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서는 수십 건의 급류 구조가 이루어졌으며, 캠프 참가자들은 나무 위로 대피하거나 차량, 건물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근 도로와 교량이 유실되고, 수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는 등 지역 사회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케르빌 시장은 “이런 참사는 한밤중에 일어나 주민들이 대비할 시간이 없었다”며 “지역 사회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주 정부와 카운티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이동을 삼가고, 강과 하천 인근에서는 즉시 대피할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