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파크에 연방 무장 요원 투입…LA시장 “무력 점령 같았다”
여름캠프 중인 공원에 장갑차·기마대 진입…시민사회 강한 반발
7일 LA 한인타운 동쪽 맥아더 팍을 무장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들과 주 방위군 100여 명이 덮치면서, 지역 커뮤니티에 공포감과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7일 오전 11시 조금 넘어 웨스트레익의 맥아더 팍에는 국경순찰대 차량과 장갑차, SUV, 백색 밴 등이 대거 출동했습니다.
당시 맥아더 팍에서는 엘에이 시정부가 운영하는 여름캠프가 진행 중이었는데, 캠프에 참가한 스무명 남짓한 어린이들은 연방 요원들이 나타나자 인근 건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날 맥아더 팍에 있던 목격자인 히스패닉 초등학생 앨리사 워시 양은 당시 상황이 매우 무서웠다며 “집이 공원에서 5분 거리인데, 엄마에게 문을 잠그고 집에 있으라고 말하며 꼭 껴안았다”며 “마지막이 될까 봐 무서웠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나타난 연방 요원들은 시민들이 몰리자 점차 철수했고, 일부는 장갑차 뒤를 따라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무장한 ICE 요원들이 맥아더 팍에 대거 출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맥아더 팍 주변에는 이민자 권익을 옹호하는 액티비스트들이 모여들어 항의했습니다.
멕시코 국기를 걸친채 확성기를 든 한 흑인 주민은 “흑인과 라틴계 공동체가 단결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무장한 연방 작전은 불법적이며,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에 맞서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맥아더 팍 주변에 거주하는 히스패닉계 예술가 니시라 엘리아스 씨는 “연방 요원들이 느닷없이 맥아더 팍에 들이닥쳤다며, 연방 요원들의 단속 활동이 마치 지역 주민들을 납치해 가는것처럼 느껴진다”고 밝혔습니다.
맥아더 파크 현장에서 피켓을 들고 있었던 LA 메트로노조의 조 와그너 씨는 “이번 작전은 중남미계 노동자들이 밀집한 지역사회를 향한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말했습니다.
This is footage from today in MacArthur Park.
— Mayor Karen Bass (@MayorOfLA) July 7, 2025
Minutes before, there were more than 20 kids playing — then, the MILITARY comes through.
The SECOND I heard about this, I went to the park to speak to the person in charge to tell them it needed to end NOW.
Absolutely outrageous. pic.twitter.com/sxGzjGlYlr
이날 오전 맥아더 팍 현장에는 캐런 배스 LA 시장도 직접 방문해 이민 단속에 항의했습니다
시장은 소셜미디어에 “몇 분 전까지 아이들이 놀던 공원에 군대가 들어왔다”며, 책임자에게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후 배스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작전은 공포와 혼란을 유발하기 위한 행정부의 정치적 퍼포먼스”라며, “도시는 마치 무력 점령당한 것처럼 보였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마키스 해리스-도슨 엘에이 시의장은 “이날 아침 모습은 마치 틱톡 영상 촬영처럼 보였다”며 “연방 기관이 LA에서 촬영하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지, 시민을 위협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맥아더 팍은 히스패닉계 이민자 커뮤니티가 밀집한 지역입니다
LA경찰국은 이번 작전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일부 경찰 인력만 군중 통제를 위해 배치됐습니다.
이날 맥아더 팍에서 연방 요원들에게 체포된 주민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 chasekarng@radioseoul165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