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돈세탁 혐의로 미 당국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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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소식통 인용 보도…미 법무부·국세청 정조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돈세탁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법무부와 국세청(IRS)은 바이낸스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돈세탁, 세법 위반 수사관들이 바이낸스 속사정에 정통한 사람들에게서 정보 확보에 나섰다.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인 자오창펑이 2017년 설립해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운 가상화폐 거래소로,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점을 두고 있다.

바이낸스 대변인인 제시카 정은 이메일로 낸 성명에서 “우리는 법적 의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당국과 법 기관에 협조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 IRS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

이런 보도는 미 당국이 마약, 장물 밀매 포함한 불법 거래에 가상화폐가 쓰인다는 우려를 제기해온 가운데 나온 것이다.

다만 법무부, IRS는 잠재적 범죄 혐의를 조사하는 것이며 각각 어떤 혐의점을 들여다보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독일 금융당국도 바이낸스를 조사하고 있다.

독일 금융감독청(BaFin)은 지난달 28일 바이낸스가 테슬라, 코인베이스 등과 연계된 이른바 ‘주식형 토큰’을 발행하면서 규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가상화폐 가격은 바이낸스 조사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폭탄 발언 등의 여파로 크게 출렁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국제 가격 기준으로 4만5천700달러를 보여 3월 1일 이후 최저치를 찍은 뒤 소폭 회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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