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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라미란, 男女주연상 ‘남산의 부장들’ 작품상 영예 [2021 청룡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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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9일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각각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라미란과 유아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2.9 [스포츠조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유아인과 라미란이 청룡영화상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유아인은 ‘사도’ 이후 두번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라미란은 여우조연상 이후로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다. 작품상은 ‘남산의 부장들’에게 돌아갔다.

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1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김혜수 유연석이 사회를 맡았으며 지난해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의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최우수작품상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게 돌아갔다. 우민호 감독은 “작품상을 예상못했다. ‘내부자들’로 청룡 작품상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받았다. 이병헌 선배님이랑 하면 받는 것 같다. 다음에도 받을 수 있도록 선배님이랑 해야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녀 주연상은 ‘소리도 없이’ 유아인과 ‘정직한 후보’ 라미란에게 돌아갔다. 유아인은 “여기 계신 많은 선배님들께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여러분들이 저의 영광, 제가 배우라는 꿈을 꿀 수 있도록 앞을 지켜주셨다. 감사드린다”라며 “‘소리도 없이’라는 작품은 저예산의 아주 독특한 스타일의 희안한 영화로 호불호가 나뉘는 영화다. 배우로서 한해 한해 지나면서 어떤 작품을 해야 되는 고민이 크다.

200억 짜리 블록버스터가 들어오면 ‘와, 나 이거 해봐야 되지 않을까. 이거 하면 상도 받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근데 홍의정 감독님이 주신 제안은 위험 요소도 많고 상당히 저예산이라서 현장에서도 고생할게 보였다. 영화의 퀄리티가 지켜질까 고민도 있었지만 가장 큰 가치는 새로움과 홍의정 감독이 가진 윤리 의식이었다”라며 “영화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아시는 분과 작업해서 기쁘다. 어디에서 어느 영화에서든 사용되고 싶다.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라미란은 “저한테 왜 이러세요. 코미디 영화라서 노미네이트 해주신것만으로 감사한데, 왜 상을 주고 그래요”라며 눈물을 터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제가 예전에 청룡에서 여우조연상을 받고 다음에 여우주연상으로 찾아뵙겠다고 했는데 노미네이트 되자 마자 받았다. 지난해 저희가 어려운 시기 지나서 그 안에서 작은 웃음이라도 드린 것에 의미를 둔 것 같다”라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청룡에서 코미디 영화가 상을 받다니. ‘정직한 후보’ 주상숙은 이런 수상 소감을 말할 것 같다. ‘배우라면 주연상 한번쯤은 받아야죠’ 웃으시라고 한 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2’를 찍으려고 한다. 내년에도 배꼽도둑이 되겠다. 다음에도 꼭 주연상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솜이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박정민은 감사하고 싶은 한 사람으로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박지선을 언급하며 추모를 전했다.

감독상을 받은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은 “김희애 선배님이 아니었으면 시작도 못했을 것이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생애 딱 한 번만 받는 신인상은 ‘버티고’ 유태오와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은 ‘소리도없이’ 홍의정 감독이 받았다.

배우 유아인과 정유미는 투표로 진행되는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당초 2021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12월1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2월 9일로 연기했다. 2021 청룡영화상은 SBS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 됐다.

다음은 2021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 : ‘남산의 부장들’

▶감독상 :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남우주연상 : ‘소리도 없이’ 유아인

▶여우주연상 : ‘정직한 후보’ 라미란

▶남우조연상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박정민

▶여우조연상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솜

▶신인남우상 : ‘버티고’ 유태오

▶신인여우상 :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

▶신인감독상 : ‘소리도 없이’ 홍의정

▶청정원 인기스타상 : 유아인, 정유미

▶각본상 :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촬영조명상 : ‘다만악에서 구하소서’ 홍경표 감독

▶음악상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달파란

▶편집상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한미연

▶기술상 : ‘백두산’ 신종현(시각효과)

▶미술상: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배정윤

▶단편영화상 : ‘실’ 이나연, 조민재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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