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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법원, ‘폭행 혐의’ 래퍼 에이셉 라키에 집행유예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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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기 힙합 뮤지션 에이셉 라키[AP=연합뉴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폭행 사건에 휘말려 체포됐던 미국 인기 힙합 뮤지션 에이셉 라키(A$AP Rocky)가 14일(현지시간) 현지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와 dpa 등에 따르면 스웨덴 법원은 이날 폭행 혐의로 기소된 라키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집행유예 2개월을 선고했다.

공연을 위해 스톡홀름을 방문했던 라키는 지난 6월 30일 길거리에서 행인 2명과 다툼을 벌였고, 지난달 3일 일행 2명과 함께 스웨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라키와 그의 일행은 상대방이 먼저 시비를 건 데 따른 정당방위였다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스웨덴 법원은 이들의 정당방위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폭행 정도가 징역형을 선고해야 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이유 등을 들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라키 일행은 지난 2일 이미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이번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스웨덴에 미국인들을 공정하게 대하라며 불만을 표출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앞서 라키의 구금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 여성 래퍼 니키 미나즈 등 동료 연예인을 비롯한 50만명 이상이 그의 보석을 요청하는 온라인 청원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라키는 2013년 초 발매한 데뷔 앨범 ‘롱.라이브.에이셉'(Long.Live.A$AP)’이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라 큰 인기를 끌었다.

2014년에는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됐으며 이듬해인 2015년에는 2집 ‘앳.롱.래스트.에이셉'(AT.LONG.LAST.A$AP)이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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