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연예/문화

영화인도 미 대선주자도 ‘기생충’ 수상에 축하 물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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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에 오르자 해외 연예인들을 포함한 유명인들도 축하 대열에 동참했다고 NBC 방송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한국계 배우들은 터져 나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상식 현장에서 ‘기생충’ 수상을 지켜본 한국계 여배우 산드라 오는 트위터를 통해 “축하한다. 한국인인 게 너무너무 자랑스럽다”라고 적었다.

특히 산드라 오는 ‘기생충’이 각본상 수상작으로 호명될 때에도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열렬히 환호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한국계 캐나다 배우인 산드라 오는 BBC 아메리카가 제작한 드라마 ‘킬링 이브’로 2019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서치’ 등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한국계 미국 배우 존 조도 트위터를 통해 “기생충 제작진과 함께 서 있었더니, 함께 많은 축하를 받았다”며 장난스럽게 축하를 전했다.

존 조는 지난달 13일 열렸던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식 진행을 맡아 ‘기생충’이 감독상 등 6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는 희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도 “봉!!”이라는 짧은 한마디로 봉준호 감독을 축하했다.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로 인기를 끈 스티븐 연은 앞서 영화 ‘옥자’에 출연해 봉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구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도 아카데미 작품상이 발표된 직후 트위터를 통해 봉 감독과 ‘기생충’ 출연진에게 축하를 남겼다.

피차이 CEO는 “축하합니다”라는 말을 한글로 적은 데 이어 “역사적이고 충분히 자격이 있는 수상이었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고 전했다.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중국계 미국인 영화감독 존 추는 “기생충 기생충 기생충 기생충!!!! 기생충이 해냈다. 봉 감독이 해냈다. 뛰어난 출연진이 해냈다. 한국이 해냈다. 역사가 탄생했다”며 “밤새도록 축하해야겠다”고 기뻐했다.

미국의 흑인 여성 감독 에바 두버네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기생충의 한 장면과 함께 “엄청나고,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일이다. 세계는 넓고 아름다우며 전 세계 어느 나라의 영화든 수상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영화배우 스털링 K. 브라운은 “엄청난 영화에 엄청난 캐스팅, 엄청난 제작자”라며 오스카 수상 장면이 담긴 보도를 링크했으며, 배우 겸 제작자로 활동 중인 마이크 버비글리아는 “아내의 말은 98%가 맞는데 지난해 ‘기생충’이 수상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고 밝혔다.

아시안계 혼혈인 배우 올리비아 문도 “아시아인으로서 매우 벅찬 느낌”이라고 축하했고, 인도 출신의 여배우 프리앙카 초프라는 “기생충 축하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메이즈 러너에 출연한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은 “기생충!!!!”이라며 축하를 전했으며, 영화 ‘아이 필 프리티’의 부시 필립스도 “기생충이 수상하는 장면을 보고 솔직히 전율이 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기 유튜버 데이비드 도브릭은 “진짜 재밌을 것 같은데 오늘 밤 기생충 출연진의 파티가 열리는 장소를 알려 달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이자 유일한 아시아계 출신 후보인 앤드루 양은 트위터에 “와, ‘기생충’을 봐야겠다”라며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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