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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형 위기 처한 흑인 래퍼의 자구책은…트럼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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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직전 회동하고 사진 공개…결국 사면자 명단 포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 발표한 사면자 명단에는 측근과 후원자 외에도 힙합계 인사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 래퍼 릴 웨인 등 4명의 힙합계 인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143명의 사면·감형자 명단에 포함된 이유를 소개했다.

웨인의 경우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다.

그는 이전에도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최대 10년형이 선고될 위기였다.

이 상황에서 웨인이 선택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선거운동 참여였다.

그는 지난해 대선 직전인 10월 말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랄 리조트를 방문해 1시간 가까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한 변호사 브래퍼드 코언은 웨인이 사면을 받기 위해 그 자리에 간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면 결정에 당시 만남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흑인 유권자의 지지가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웨인 이외에도 래퍼 코댁 블랙과 유명 래퍼 제이지가 설립한 연예기획사 록 네이션의 대표인 데저레이 페레스, 힙합 레이블인 데스로 레코드의 설립자 마이클 해리스도 사면했다.

해리스는 살인 미수와 마약 거래 혐의로 32년간 수감 중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들을 사면한 이유는 연예계와의 긴 인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코언 변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표현하는 독특한 행동 방식이 있다는 점에서 래퍼나 연예인들과 유사한 면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연예계 소속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스로 레코드 소속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래퍼 스눕독은 해리스 사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면서 너무나도 훌륭한 일을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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