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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갱단 두목, 비참한 말로…6발 총격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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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한때 뉴욕은 물론 미국 전역의 뒷골목을 주름잡았던 범죄조직 ‘감비노 패밀리'(Gambino crime family)의 두목인 프란체스코 캘리(53)가 살해됐다고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14일 전했다.

뉴욕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캘리는 전날 밤 미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의 자택 앞에서 흉부 등에 모두 6발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한 지역 매체는 용의자가 탄 차량으로 보이는 푸른색 픽업트럭이 캘리를 치기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같은 차량으로 도주했다.

감비노 조직은 미국에서 한때 가장 세력이 컸던 갱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변호인단 가운데 한 명인 루디 줄리아니 변호사가 검사 시절인 1986년 뉴욕지역 5개 범죄조직 수장을 기소하는 등 대대적 소탕에 나서면서 감비노 조직도 타격을 받았다.

캘리 일가는 결혼을 통해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마피아조직 ‘인제릴로'(Inzerillo)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캘리는 ‘미국 마피아의 떠오른 별’로 묘사되기도 했다.

캘리는 지난 2008년 불발에 그친 스태튼 아일랜드 나스카(NASCAR·자동차경주협회) 트랙 건설 사업과 관련, 금품 갈취 혐의 등으로 16개월의 형을 받고 복역한 바 있다.

미국에서 거물급 갱 두목이 피살된 것은 지난 1985년 이후 약 34년 만에 처음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당시 감비노 조직의 보스였던 폴 카스텔라노는 뉴욕 맨해튼의 한 스테이크 하우스 앞에서 살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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