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국/국제

미국 코로나 최악의 날…칼 빼든 바이든 총력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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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차르’ 필두로 백악관·행정부 진용 윤곽

“취임일부터 100일간 전국민 마스크 착용” 권고 예정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최우선 과제로 선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을 앞두고 취임과 동시에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취임까지 한달 보름 가량 남은 3일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할 수장을 일찌감치 지목했으며,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유임시켰다.

바이든 당선인은 특히 ‘뜨거운 감자’인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취임일부터 100일 간 전국민 착용을 요청하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으로 제프 자이언츠를 지명하면서 ‘전염병 차르’ 등장을 예고했다.

 

차르는 ‘왕’이라는 뜻의 러시아어로, 2014년 에볼라 대유행 당시에는 ‘에볼라 차르’가 지명되기도 했다.

자이언츠는 바이든 인수위 핵심 인물로, 최근에는 코로나19 문제와 관련해 주지사나 주정부 당국자들과의 연락책으로 일했다.

또 비베크 머시를 보건복지부 의무총감 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공동단장으로 선정하는 등 백악관과 행정부을 아우르는 진용을 속속 갖췄다.

코로나19 자문단의 공동의장이자 예일대 의대 부교수인 마셀라 누네즈-스미스는 보건 불균형 문제에 초점을 맞춘 행정부 대응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파우치 소장에게 유임을 요청하는 한편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으로 임명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코로나19를 무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전문가로서 목소리를 내 온 파우치 소장을 연임시켜서 강경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

바이든 시대에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찬반 갈등이 치열한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도 선명한 화두가 제시될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일부터 최소 100일 간 마스크를 착용을 요청하겠다는 대국민 행동 요령을 예고했다.

그는 “영원한 것이 아니라 단지 100일”이라며 그렇게 하면 “우리가 상당한 감소를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

파우치 소장이 안전하다고 한다면 자신도 기꺼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이며, 백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 공개적으로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바이든 당선인의 이런 행보가 미국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치솟는 시점에 발표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이날 “추수감사절 연휴를 즈음해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는 때 이런 뉴스가 나왔다”면서 “파우치 소장을 포함한 공공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인들에게 여행 자제, 대규모 모임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권고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일 미국의 코로나 일일 사망자가 2천804명에 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사망자 통계의 선행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입원 환자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겼다.

코로나19 정보 사이트 ‘코비드 트래킹 프로젝트’에 따르면 2일 기준 입원 환자는 10만226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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