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국/국제

백악관 또 내부 반기…”트럼프, 코로나보다 재선에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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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코로나TF 핵심 인사 “바이든 지지” 선언

백악관 및 국토안보부 전 간부들도 ‘트럼프 반대’ 가담

 

백악관에서 일하다 나온 핵심 인사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비난하며 등을 돌렸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팀원이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CNN 방송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국가안보 고문이자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수석 팀원이었던 올리비아 트루아는 17일 공개한 2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직 자신의 재선에만 관심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및 재선 성공에만 신경 쓰느라 미국 대중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난하고,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루아는 지난 7월 말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영상에서 “지난 2월 중순 무렵 우리는 코로나가 이곳에서 대유행하는 게 시간 문제라는 것을 인지했다”면서 “하지만 대통령은 이를 듣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가 올해는 대선이 치러지는 해라는 점, 또 이번 사태가 그의 재선에 어떻게 작용할지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트루아는 코로나 TF의 한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는 좋은 일일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당시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사람들과 악수하는 게 싫다. 저런 역겨운 사람들과 악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는 게 트루아의 주장이다.

 

백악관은 즉각 근거 없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펜스 부통령은 “백악관을 떠나 이제 대선철 정치판에 뛰어들기로 결정한, 불만을 품은 전 직원이 하는 소리처럼 들린다”면서 “그가 백악관 코로나 TF 팀원으로 있을 때는 이런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주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루아가 “대통령과의 비공개회의에 한번도 참석한 적이 없다”면서 “그녀의 주장은 현실적 근거가 전혀 없으며, 완전히 틀렸다”고 반박했다.

트루아는 공화당 내 트럼프 반대 신진 세력인 ‘REPAIR’에도 가담했다.

이날 트루아를 포함해 20여명의 백악관 고문들이 트럼프 반대를 선언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전직 핵심 인사들의 ‘배신’이 속출하고 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엘리자베스 노이만 전 국토안보부 차관보 등도 바이든 편에 섰다.

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펴낸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뒷얘기를 줄줄이 폭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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