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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계정 삭제했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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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몇시간 후 원상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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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손=AP/뉴시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17일(현지시간) 새벽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며 글을 올렸다. 그러나 그의 계정은 여전히 활성화된 상태다. 사진은 올해 3월 미 캘리포니아 호손의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신차 디자인을 설명 중인 머스크. 2019.06.18.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결국 트위터를 끊지 못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머스크는 17일 새벽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며 글을 올렸다. ‘아버지의 날’을 의식한듯 사용자 이름도 ‘아빠닷컴’으로 수정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이는 모두 원상복구됐으며 그의 계정도 여전히 활성화된 상태다. 누리꾼들은 “투자자들이 좋아하겠다” “믿지도 않았다”며 머스크의 트윗에 답을 달았다.

머스크는 지난해 8월 테슬라의 민감한 내부 정보를 트윗에 올린 이른바 ‘트윗 공시’ 사건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왔다.

이후 10월 머스크가 이사회에서 물러나며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올해 2월 머스크는 또 다시 “테슬라는 차량 5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며 회사의 계획을 노출시켜 갈등이 재발했다.

이에 지난 4월 SEC는 머스크가 테슬라 변호사의 사전 승인 없이 트위터에 게시할 수 없는 주제들을 제시하며 그의 활동을 막았다.

양측은 당시 회사 재무 상태와 전망, 인수·합병(M&A), 생산 및 판매량 추정치, 신제품 혹은 신규 사업 분야,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매매 동향 등 시장에 민감한 주제에 대한 트윗 금지에 합의했다.

테슬라 측은 머스크의 트위터 중단 선언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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