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국/국제

‘체포설 제기’ 트럼프, 배후로 바이든 지목…”DC서 명령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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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체포 임박설을 제기하면서 지지자들에 시위를 촉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검찰 수사의 배후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비판했다.

민주당에서는 1·6 의사당 폭동 사태와 같은 폭력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공화당은 체포설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듯한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은 맨해튼 지방검찰이 민주주의를 공격하는 것과 아무 관련이 없는 척하길 원한다”라면서 “그러나 사실 그는 지검을 불공정한 법무부 사람들로 채웠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는 마녀사냥을 하는 법무부 최고 전문가도 포함된다”고 말한 뒤 흑인인 앨빈 브래그 맨해튼 검사장을 거론하며 “브래그는 DC에서 직접 명령을 받는 역(逆)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이 2020년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맨해튼 지검에서 수사 중인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체포가 임박했음을 알리면서 지지자들에게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전날 글에서 “가장 선두를 달리는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직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화요일(21일)에 체포될 것”이라며 “항의하고 우리나라를 되찾자”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체포될 것이란 주장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 대변인도 언론에 체포 관련해서 어떤 통보를 받은 바가 없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무죄와 (정치) 무기화된 미국 사법 시스템 문제를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저격한 브래그 검사장의 맨해튼 지검 역시 시 공무원으로 채워지며 연방 관료를 관할하는 미국 대통령의 지시를 받지 않는다고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일 정치 수사를 비판하고 체포 가능성까지 거론하자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론이 강해지는 모습이다.

잠재적인 대선 경선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해온 크리스 수누누 뉴햄프셔주 주지사는 이날 CNN 방송에 출연, “현 상황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론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경쟁) 패러다임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친(親)트럼프 성향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뉴욕 검찰이 이러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섭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중간선거 때 공화당 투표를 호소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전날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되고 수갑을 찰 수 있다는 뉴스와 관련, “만약 이 일이 벌어진다면 트럼프는 압도적으로 재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 의한 폭력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은 CNN과 인터뷰에서 폭력시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법 집행 기관이 시위에 주의를 기울여서 시위가 폭력 수준까지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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