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출신으로 입양돼 프레즈노대 교수로 활동
캘리포니아주 제10대 계관시인(Poet Laureate)에 한인이 처음으로 지명됐다.
주인공은 입양 한인 출신의 헤릭 리(52) 프레즈노 시티칼리지 교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그를 최근 지명했다고 라디오코리아 등 동포 매체가 24일 전했다.
뉴섬 주지사는 “주의 다양성과 활력, 미국의 성공, 이민자들의 경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감동적으로 글을 쓰는 리 교수는 계관시인으로 완벽한 적임자”라며 “앞으로 문학의 힘으로 커뮤니티에 영감을 줄 그의 새로운 작품을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주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리 교수는 첫 한인 계관시인에 오른다.
주를 대표하는 계관시인은 2년간 활동하며 주 예술위원회로부터 급여를 받는다.
시(詩) 관련 교육 활동과 주 정부 행사를 위해 시를 짓는 역할을 한다.
센트럴 밸리에 거주하는 그는 시인이자 네바다대 파인아트 석사과정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1970년 대전에서 태어난 그는 이듬해 미국에 입양돼 캘리포니아 모데스토 지역에서 성장했다.
리 교수는 ‘상처와 꽃’, ‘죽은 자의 정원 가꾸기 비법’, ‘욕망으로부터 수마일’, ‘제가 당신에게 남기는 이 세상’ 등의 시집을 냈다.
[연합뉴스]
Categories: 3. 미국/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