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국/국제

코로나19 백신 유통 앞두고 드라이아이스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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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70도 보관’ 화이자 백신 운송·보관에 필요…의료·물류 업체 주문 폭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이를 운송·보관하는데 필요한 드라이아이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3일 보도했다.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는 지난달 20일 식품의약국(FDA)에 자사의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콜드 체인’을 통해 유통해야 효과가 있다. 해동 후 냉장 보관 기간은 5일에 불과하다.

화이자는 올해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2천50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를 유통하고 내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3억 도즈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백신 공급을 앞두고 미전역의 드라이아이스 업체는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드라이아이스의 온도는 영하 78도 정도다.

미주리주에서 드라이아이스 생산공장 3곳을 운영하는 브래드 던은 지난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설비를 대폭 늘렸다.

그는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보관하기 위한 단열 탱크와 한 번에 3만 달러(약 3천300만원)어치의 드라이아이스를 운반할 수 있는 산업용 냉각기 100대도 추가로 들였다.

 

던은 “의료 및 물류 회사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12월은 아주 바쁠 것 같다”고 공장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화물회사 UPS는 지난달 드라이아이스 생산능력을 시간당 1천200파운드(약 544㎏)로 늘렸다고 밝혔다.

드라이아이스 생산 설비 제조업체인 콜드젯도 최근 생산량을 4배로 늘렸다.

이 업체의 진 쿡 대표는 백신 생산 업체, 물류 업체들로부터 주문이 폭주해 “미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최근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공장에서 쓸 드라이아이스 생산 기계를 구매했다.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하자 온라인으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를 운송하기 위한 드라이아이스 수요도 급증했다고 업계는 입을 모았다.

텍사스 소재 드라이아이스 생산 업체의 버디 콜런 대표는 “기존 식품 운송 고객뿐 아니라 의료 당국이나 병원에서의 주문이 쇄도하는 상황”이라며 “총 8개의 공장이 주말도 없이 24시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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