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국/국제

트럼프, 억만장자 친구 콘래드 블랙 사면

Print Friendly, PDF & Email
블랙 “트럼프, 천재성 갖춰” 지난해 저서 출간
associate_pic
【시카고=AP/뉴시스】지난 2011년1월13일 콘래드 블랙이 미국 시카고의 연방 건물에 도착했다. 2019.05.1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트럼프의 성공에 대한 책을 발간했던 자신의 오랜 지인이자 억만장자인 콘래드 블랙에 대해 사면을 승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과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전기를 저술하는 등 학자로서 업적을 쌓아왔고 기업가로서 미국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블랙이 사면을 받을 온전한 자격을 갖췄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가수 엘튼 존, 방송인 러시 림보 등 그의 사면을 요청한 유명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블랙은 ‘도널드 트럼프: 남들과 다른 대통령’이라는 저서에서 “트럼프는 인내와 성공에 대한 낙관주의, 전통과 관습을 깨뜨리는 자신감, 천재성을 갖췄으며 상식과 일반인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트럼프를 추켜세웠다.

그는 이 저서 외에도 컬럼 등을 통해 트럼프를 칭찬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친구로 여겨왔다.

시카고 선 타임스를 소유했던 블랙은 시카고 트럼프타워 건설 당시 트럼프와 협력관계를 유지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04년 한 언론에 블랙의 법적 문제에 대해 “1990년, 1991년 수십억 달러를 빌렸을때 일부 사람들은 나를 멀리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모두가 나에게 잘보이려고 하고 있다. 콘래드는 난관을 이겨내고 끝내 승리할 것”이라고 그를 옹호한 바 있다.

콘래드 블랙은 지난 2007년 횡령, 공무집행방해, 사기 혐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3년 넘게 복역하다가 2012년 그의 고향인 캐나다로 추방됐다. 그는 30년간 미국 입국이 불허돼 있었으나 이날 사면 복권됐다.

<뉴시스>

Categories: 3. 미국/국제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