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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협박 통했나…멕시코 국경 넘는 불법이민자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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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일평균 2800명, 월 8만5000건 구금
트럼프 멕시코 관세부과 협박 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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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멕시코 정부와 타결한 ‘불법이민 방지 약속’ 중 현재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새로운 합의 내용이 있다며 뉴욕타임스(NYT), CNN 등의 보도를 반박했다. NYT 등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 방지 대책이 재탕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서 발언 중인 트럼프 대통령. 2019.06.1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불법 이민자’를 막지 못하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한 이후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단속된 이민자가 상당 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는 이 기간 동안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이민자 단속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 미국 세관과 국경수비대 예비 통계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당국이 지난달 하루 평균 2800명, 월간 8만5000건에 달하는 가족 단위 이민자를 국경 지역에서 구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언급한 이달초 이후 13% 줄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무기로 지난 7일 멕시코가 자국을 경유해 미국행을 시도하는 불법이민자를 막기 위해 강력한 대책에 나선다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WP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민 추세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전반적으로 14만4000명 이상을 구금해 2006년 이래 단속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달 보다 15~20%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멕시코는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에 따라 수천명의 국가방위군을 투입해 자국내 고속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미국 국경으로 북상하는 중남미 이민자들을 검거하고 있다. 이민자들이 망명 절차를 밟는 동안 미국에서 머무는 것을 막기로 한 합의에 따라 미국은 망명 신청자들을 멕시코로 돌려보내 법원의 심리를 기다리도록 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WP에 멕시코 이민당국의 단속이 멕시코 남부에 집중돼 있어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 교차 지점을 줄이기로 한 합의의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몇주가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를 ‘우리는 (멕시코의) 초기 조치를 보고 있고, 효과가 있다는 여러 신호를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말하기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WP는 만약 단속건수가 계속 줄어들면 6월이 올해 처음으로 세관과 국경 수비대 단속건수가 감소한 달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멕시코 고위 관리는 17일 기자들에게 멕시코 정부의 노력으로 미국 국경에서 체포되는 인원이 하루 4500명에서 2600명으로 줄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관리들은 해당 발표가 양국 합의 이후 일일 평균치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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