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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손상 10대 여대생 “전자담배 못 끊은 것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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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모습 SNS에 올려 한인 추정… 더 충격 청소년에 “당장 끊어라”

“전자담배를 끊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워요”

미 전역에서 전자담배 흡입으로 인한 심한 폐 손상 환자가 급증하면서 전자담배 퇴출운동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으로 추정되는 한 10대 여대생이 자신의 SNS에 전자담배로 인해 손상된 폐 사진과 함께 투병 중인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려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포털 사이트 야후뉴스는 지난 10일 라이프 스타일 기사에서 이 10대 여대생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전자담배의 위험을 경고했다.

야후 뉴스에 따르면,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클레어 정(19)양은 지난해 12월29일 뉴이어 파티 대신 병상에서 투병하는 자신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알렸다.

평소 전자담배를 즐겨 피우던 정양은 12월 초부터 열이 104도까지 올라 병원을 찾아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정양의 증세를 단순한 감기로 생각했으나 고열이 떨어지지 않자 결국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폐질환 판정을 받았다.

정양은 “입원 전까지 기침과 같은 아무런 초기 증상이 없었다”며 자신의 SNS에 “열이 내려가지 않아 여러 가지 검사를 한 결과 흉부 엑스레이에서 폐 아래에 가벼운 폐렴 증상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정양은 SNS에 링거를 맞고 산소튜브를 꼽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함께 손상된 폐 CT 사진을 공개하면서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정양은 “왜 진즉 더 일찍 전자담배를 끊지 못했는지 후회스럽다”며 전자담배를 흡연 중인 많은 10대 청소년들에게 “지금 당장 전자담배 흡연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많은 검사 결과 특별한 감염은 없었지만 폐 조직이 전자담배와 카트리지로 인해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알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전자담배로 인해 최소 60여명이 사망했으며, 약 2,500명 이상이 폐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

<한국일보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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