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국/국제

美당국자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명분 위한 ‘위장작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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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보도…”우크라군 위장해 러시아군 공격할 공작원 배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 위장 작전용 공작원을 배치한 정황을 미국 정부가 포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 방송은 14일 당국자를 인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쪽 지역에 위장 작전을 수행할 공작원을 배치했으며 이들은 시가지 전투와 러시아의 ‘대리 군대(proxy forces)’를 공격하기 위한 폭발물 설치를 훈련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공격했다는 누명을 씌우기 위해 러시아가 자국 군대를 공격할 특별 요원을 훈련중이라는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성명과 일치한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 정보기관이 (러시아가) 침략을 위한 핑계를 날조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는 첩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같은 각본을 2014년 이미 보았다. 그들은 이 각본을 다시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 24시간 내에 추가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러시아는 이번주 연쇄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 긴장완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회담은 양측 입장차만 확인하고 빈손으로 종료했다.

특히 회담 직후 러시아가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며, 불응할 경우 중남미 쿠바나 베네수엘라 등에 군사 인프라를 배치할 가능성까지 거론해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국 정부는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여전히 닫아놓지 않으면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금융제재 및 전략적 수출금지를 포함한 단호한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협상을 이어갈 준비가 되어 있고, 동시에 우리의 동맹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발생할지 모르는 어떤 노골적인 공격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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