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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교육청 전산오류로 고교 지원서 무더기 무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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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교육구인 시카고 교육청(CPS)이 전산 시스템 오류를 이유로 고등학교 지원자 800여 명의 지원 서류를 무효화 했다.

교육청 측은 해당 학생들에게 지원서를 다시 제출하도록 하고 마감 기한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21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CPS는 올가을 고등학교(9~12학년)에 입학하는 8학년생들의 지원 서류를 온라인으로 접수하면서 잘못된 옵션을 제시, 학생들이 희망 학교 순위를 올바로 선택해 넣을 수 없도록 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시카고 교육청은 접수가 진행된 온라인 포털(GoCPS)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 798명의 학생에게 지원 자격이 없는 학교 목록을 선택 옵션으로 제시하고 8명의 학생에게는 모든 옵션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류는 잘못 계산된 학점(GPA)이 실수로 시스템에 올려진 데서 비롯됐다.

이들은 프로그램 지원 자격에 의문을 품게 된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자 뒤늦게 조사에 나서 GoCPS 시스템에 잘못된 학점이 떠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학생 806명 외에 7천500여 학생들의 학점도 잘못 계산돼있었으나,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국자들은 원서 마감일인 지난 14일로부터 나흘이 지나서야 문제를 확인하고 지난 19일 해당 학생들과 각 학교에 연락을 취했다.

시카고 교육청은 해당 학생들에게 다음달 1일까지 희망 학교 순위를 다시 정한 서류를 재제출 하도록 했다면서 “금년 지원자는 총 2만6천여 명이며 아직 배정 절차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청 당국자는 GoCPS 시스템을 처음 선보인 작년에는 이같은 문제가 없었다며 또다른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추가 보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청 측은 소위 영재학교로 불리는 선발형 고등학교(selective-enrollment)의 지원 서류는 별도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번 사고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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