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국/국제

미 해군 구축함, 블라디보스토크 근해 항행…31년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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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 핵전력조약 체결한 1987년 이래 처음
미러 간 긴장 고조속 러시아에 견제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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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김지호 기자 = 16일 오후 5시께 경기 평택시에 있는 해군 2함대 군항에 미 해군 15전대 소속 이지스구축함인 맥캠벨함(McCampbell·DDG 85)이 한미연합 훈련인 독수리훈련(FE·Foal Eagle) 참가를 위해 입항했다. 2017.03.16 (사진=해군 2함대 제공)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중거리 핵전력조약(INF) 준수문제를 놓고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영해로 주장하는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바다를 미 해군 전함이 항행했다고 미 태평양사령부가 5일 발표했다.

태평양함대사령부 대변인은 이지스 구축함 맥캠벨호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구 앞의 공해 상을 항해했으며 이는 “러시아의 과도한 영해 주장을 견제하고 미국과 각국의 권리와 자유, 합법적 바다 이용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폭스뉴스가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 항은 러시아 태평양 함대의 주둔기지가 있는 곳으로 미 전함이 이 지역을 항해한 것은 미국과 러시아가 INF에 조인한 1987년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4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조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60일 이내에 미국의 조약 의무 이행 중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신형 SSC-8 지상발사 크루즈 미사일이 아무런 사전 통지없이 유럽을 핵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미 해군은 또 한달 이내에 흑해에 전함을 보내 러시아에 의해 해군 함정이 나포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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