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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11일 의회 청문회 출석… 공화당 맹공 펼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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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11일 연방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공화당의 거센 공격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은 최근 구글이 진보일색이라며 비난해 왔다. 특히 구글이 소유한 유튜브 등에서 보수의 시각을 반영하고 있는 콘텐츠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해당 사안에 대해 증언할 유튜브 채널 운영자 등을 청문회에 초청했다고 10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운영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차이는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의 중립성에 대해 변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에 미리 제출된 모두발언 원고에 따르면, 피차이는 의회에서 “본인은 구글을 개인의 정치적 편견과 관련없이 운영해 왔으며, 앞으로도 같은 방식의 회사 운영을 고수할 방침”이며, 정치적으로 휘둘리는 회사운영은 “구글의 핵심 운영원칙은 물론 회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증언할 예정이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10일 논란을 일으킨 구글의 사생활 정보 보안 정책 등 다양한 문제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구글은 이날 구글 플러스 사용자 최소 5000만명의 개인 정보가 노출됐다고 발표했다.

청문회에 참석하는 연방하원의원들은 구글의 중국용 검색엔진 출시 계획을 비롯해 검색 범위와 광고, 구글의 반경쟁적 독점체제 등에 대해 질문할 것으로 보인다. 피차이의 대답에 따라 실리콘밸리에 대한 좀 더 엄격한 규제를 고려하고 있는 의원들의 의견이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WP는 구글이 올해에만 1700만달러(약 192억원)를 정치인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며, 이번 청문회가 큰 충돌없이 끝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앞서 지난 9월 5일 연방 상원의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과 관련된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상원 정보위는 구글의 불참을 강조하기 위해 빈 좌석을 남겨두기도 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청문회에 출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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