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국/국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참사 보잉 737맥스 내년 1월 운항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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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항공사 아메리칸항공(AA)이 두 차례 여객기 참사를 내고 지난 3월부터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운항 중지된 보잉 737 맥스 기종을 내년 1월 16일부터 운항 재개하기로 했다고 ABC방송이 9일 보도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이를 위해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항공기 운항 재개와 관련된 서류를 제출했다.

항공사 측은 두 건의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가 올해 연말까지 승인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월가 투자자들에게 맥스 기종을 운항 재개할 의향이 있음을 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칸항공은 미국 내에서 보잉 737 맥스 기종을 가장 많이 보유한 3대 항공사 중 하나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아직 737 맥스 기종 운항 재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두 차례 여객기 추락 참사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안전성과 관련,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측이 조종사들의 능력을 과대평가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NTSB는 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 기종이 급강하했을 때 조종석에 숱하게 많은 경보 장치가 울렸을 것으로 보이지만 조종사들이 이런 경보에 적절히 대처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결론 내렸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모두 34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난 뒤 운항 정지된 상태다.

보잉은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으로 불리는 자동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FAA 등 연방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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