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국/국제

윈프리 “아치 피부색 얘기 꺼낸 건 여왕 부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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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이터)

영국 해리 왕자 부부와 인터뷰한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8일(현지시간) 이들 부부의 아들 피부색과 관련해 얘기를 한 인물이 여왕 부부는 아니라고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윈프리는 CBS에 해리 왕자가 “그 말을 한 사람을 알려주진 않았다”면서도 “여왕 부부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기회가 닿으면 이를 알리길 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녹화 중에나 카메라가 꺼졌을 때도 발언자를 알아내려고 했지만 결국 답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해리 왕자는 CBS에 독점 방영된 인터뷰에서 “아들이 태어났을 때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 등에 대한 우려와 대화들이 오고 갔다”면서 “그들은 그를 왕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윈프리는 인터뷰 중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CBS가 공개한 새로운 영상에서 해리 왕자는 인종차별 때문에 영국을 떠났느냐는 질문을 받고 “많은 부분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영국 언론사 데스크급들과 친한 이로부터 “영국은 아주 편협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때 자신이 “영국이 아니라 영국 언론, 특히 타블로이드들이 편협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행히도 정보 공급처가 부패했거나 인종차별적이거나 치우쳐있다면 그것이 나머지 사회로 흘러간다”고 덧붙였다.

해리 왕자 부부는 영국 대중지와 오래전부터 긴장관계에 있으며 소송도 여러 건 진행 중이다.

영국 언론이 다른 왕실 일가에는 어떤 태도냐는 질문에 마클은 “무례한 것과 인종차별주의자인 것은 같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사실이 아닐 때는 방어해주는 언론팀이 있는데 우리한테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윈프리가 ‘떠나게 된 것에 대해 다른 식구들로부터 사과를 받았냐’고 묻자 해리 왕자는 “슬프게도 그렇지 않다”며 “이건 우리 결정이니 결과도 우리가 책임지는 것이란 느낌”이라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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