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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버노 대법관 지명자 성추문”…인준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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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대법관 지명자인 브렛 캐버노(53)가 고교 시절, 인근 학교의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시사주간지 뉴요커가 14일 보도했다.

캐버노의 상원 인준을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정면대치하는 상황에서 불거진 성추문이어서 주목된다.

캐버노는 1979~1983년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의 고교에 재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요커에 따르면 1980년대 초반 한 파티에서 캐버노를 만났다는 여성은 “캐버노가 방안에서 나를 제압하고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캐버노의 친구도 가담했다고 이 여성은 주장했다.

캐버노와 그의 친구는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이 여성은 덧붙였다.

당시 캐버노는 방안에서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고 저항하는 소리가 밖에서 들리지 않도록 음악을 틀어놨다고 뉴요커는 전했다. 다행히 상황을 모면할 수는 있었지만 이후에 정신치료를 받았다고 뉴요커는 전했다.

이와 관련,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관련 내용을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캐버노와 그의 친구가 그녀를 강제로 침대로 데리고 갔고 방문을 잠갔다”고 보도했다.

캐버노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캐버노는 백악관을 통해 성명을 내고 “나는 절대적으로, 분명하게 결백하다”면서 “고등학교 때이든, 다른 어떤 시점이든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의해 대법관 후보로 지명된 캐버노는 현재 상원 법사위원회의 인준청문회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006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의해 판사로 임용된 보수 법조인인 캐버노가 합류하면 연방 대법원은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무게추가 ‘오른쪽’으로 기울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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